작가 안희정님은 23년차 현직 간호사이다.
12년자 워킹맘이자 브런차 작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인생을 돌보기로 하고
약을 먹듯 글을 썻다고 한다. 글로 감정을 푸는 치료를 계속 했더니 고단한
인생에 대한 저항력이 생겼단다. 현재는 글을 인생의 비타민처럼 여기며 쓴다고 한다.
안희정작가의 프롤로그 서문의 시작엔 딸을 억지로 깨우는 장면을 서술했다.

"엄마 그거 알아? 아침에는 깨어나는 불행이 있고,
저녁에는 하루를 끝내는 행복이 있대."
딸에게서 툭 튀어나온 말이었다.
인생의 쓴맛을 파악하는 데 10년이면 충분한가 보다.
이 부분을 읽고 나도 10살때의 희미한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공감이 갔다. 10살 무렵의 우리도 그러했던 기억이 누구나 한번
있었으리라..
작가는 이 책이 들려주는 삶의 단편을 통해 짊어진 삶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미련이란 무엇일까?
미련이란 버리지 못하는 마음이다. 이미 내 곁을 떠나 과거로 가버린 대상을
마음속으로는 차마 보내지 못하고 계속 매달고 있는 행위이다.
대상이 사람이나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물건 또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미련은 사랑 나무에서 파생되어 나온 감정의 가지 중 하나다.
나무가 더 튼튼하게 자라려면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
말만 하는 결심.입으로 아무리 결심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은 처음 한 달이 제일 어렵다.
현실을 처량하게 만드는 건 단지 내 마음일 뿐이다.
아무도 나를 보살피지 않는다고 단정 짓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자신의 가치를 먼저 인식하고, 인정하고 보살피며 살았으면 좋겠다.

진정한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나를 먼저 주인공으로 대접할 필요가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권리가 있는 사람은 바로 나 뿐이니까.
에필로그의 기억에 남는 부분의 글이다.
살아 숨 쉬는 한 언제든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지금 막다른 골목에 있거나,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핸 기분이 든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며 장밋빛으로
빛날 수도 없다. 그걸 깨닫는다면 개미챠럼 절벽을 내려갔다가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
당신도, 나도,그렇게 살 수 있다.

책속의 작가의 글처럼 기회가 있을 때 소중함 사람과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야 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떠올릴때 웃음 지을 수 있는 추억을 모으고, 현재에 충실한
순간을 즐기면서 말이다. 가을 따뜻한 글의 에세이집을 읽게 되면서
느끼게 된게 많은거 같다. 책은 꼭 나에게 도움되는 책만 고르고
지식이 풍부한 것만 찾던 습관에서 벗어나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는
에세이 집이나 시집을 더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책인거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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