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관리

kbklove
- 작성일
- 2023.8.3
질문하면 달라진다 ; Morning Question
- 글쓴이
- 이민규 저
끌리는책
이민규 교수님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아이들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이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아이들이 군대까지 다녀오고 학교생활에 바쁘다 보니 가족이 함께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
미리보기에서 책 구성을 보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읽으려고 샀다.
대학졸업을 앞둔 아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자취를 하다가 방학이 되어 온 작은 녀석에게도 건넸다.
"우리 가끔 밥 먹을 때 한두 개씩 읽고 이야기해보자! 같이 생각하고 얘기하면 좋을 것 같아!"
잔소리는 잘 안 하는 내가 이야기했는데도, 아들들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며칠 후 <1 대 1 데이트>라는 글을 읽고, 재밌는 시도를 해봤다.
모닝퀘스천에 "가족 중 누구와 1 대 1 데이트를 시도해볼까?" 써있길래,
당장 가위바위보로 짝을 정했다.
큰아이는 남편과 당구장으로, 작은아이는 나와 영화관으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아이들 초등학교 때 이후 이렇게 둘씩 움직여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후회했다던 저자의 글이 내 마음에도 와 닿았다.
돌아온 후 엄마에게 전화했다.
이번 주말 바닷가로 바람 쐬러 가실래요? 하고 물었다.
"너무 늦었다고 포기한 일 중에 지금이라도 시작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오늘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까?"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나 자신과 어떤 대화를 하고 싶은가?
"소망만 하고 실천하지 않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어제까지 나는 어떤 사람이었고, 오늘부터 나는 어떤 사람인가?"
"가족 중 한 명에게 감사할 일 10가지를 적어본다면?"
"요즘 '이 정도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
조금씩 메모라도 하고 싶은 질문들이 참 많다. 차례가 144개나 된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할 질문은 그냥 놔두고 당장 실천해볼만한 일에는 메모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제 바로 실천해봤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뭔가를 함께 해보는 일도 참 오랜만인데, 너무 좋다.
나는 솔직히 이 책을 20대들이 좀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열 마디 잔소리 하기 전에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아들들! 다음 주에는 어떤 질문으로 함께 얘기할까?"
아이들이 격하게 반길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시도하다보면 아이들도 남편도 나도
조금씩 더 좋은 쪽으로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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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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