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마인
- 작성일
- 2023.12.17
모래도시 속 인형들 2
- 글쓴이
- 이경희 저
안전가옥
아직 읽는 중이라(p. 267) 지금까지 읽고 든 감상을 써보려 한다.
일단 이야기가 더 촘촘해졌다. 처음에는 '어라, 이게 무슨 이야기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다시 하나의 점으로 이야기가 모이는 경험이 놀라웠다. 전편에서는 이 정도로 첨예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다시 읽어야겠다. 이 경험을 연쇄적으로 하고 싶다. 한 이야기에, 한 세계에 파묻혀 범인(?)을 찾는 일은 언제나 환영이다.
지금까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 이야기가 어딘가 현실을 닮아있다는 점이다. 지난번에는 아이돌 서바이벌처럼 형태만 빌려온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이야기의 골조(알고 보니 조합원 모두가 피해자이고 기업들끼리의 이익쟁탈전이라거나-재개발 관련 사안)와 소재(집을 나온 청소년을 보호해주겠다며 오히려 해친다거나)도 현실과 닮아 있어 소름끼치고 무섭기도 했다.
샌드박스는 분명 가상의 공간임에도 어딘가 현실 속에서 살아 숨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면 최소한 멀지 않은 미래이거나.
마저 다 읽고 다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23121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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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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