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keepbook

낮은별뽀코넛
- 작성일
- 2023.11.11
제인의 마법 살롱
- 글쓴이
- 박승희 저
허블
*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미용실이 있다고 한다.
마녀들이 운영하는 미용실이라는데,
그들의 사연은 무엇일지
그들은 어떤 사연을 들을지 궁금했다.
*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땅 압구정.
그 압구정에 현금으로 건물을 척하니 사서
미용실을 차린 제인.
곧 다른 가게들은 파리가 날릴 정도로
압구정을 씹어 먹는 미용실이 되었다.
* 언제까지나 계속 될 줄 알았던 그 영광.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그 미용실은
압구정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같이 일했던 미용사 세명과 함께.
* 밤이 많아서 다율산이라고 불리는 곳.
그 산 입구 밑에 의아한 미용실이 있었다.
미녀 미용실이었으나 태풍에 밤송이가
간판에 상처를 내는 바람에 마녀 미용실로도 보이는 곳.
그곳에 제인과 서독 언니, 스피아 쌤,
보보가 자리 잡게 되었다.
* 삐까번쩍했던 압구정에서
아무도 찾지 않은 다율산 밑으로 온 이유.
유배였다.
여기서 손님을 맞아야만 그들은
풀려날 수 있었다.
그녀들은 머리를 한 손님의 기쁨과 만족을
경험치로 쌓는 마녀들이었으니까.
* 3개월 동안 아무도 찾지 않는 미용실에
피투성이가 된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
의도치 않게 잠시 동안 머물기로 하고
아이의 이름은 미녀 미용실을 따서
미미라고 지어주게 되었다.
* 아무도 찾지 않는 미용실에
미미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머리를 만져주면서
마음도 함께 만져주는 미용사들.
* 정식 마녀가 되기 위한 경험치를
쌓아야 했던 그녀들 사이에 유일한 인간인 미미.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보조를 자처했던
미미도 사연이 있는 아이였다.
* 1대 1로 손님을 맞는 그녀들의 규칙 상
다른 미용사들은 손님의 사정을 알 수 없었다.
정식 마녀가 되기 위한 경험치는 제각각이지만
그녀들은 모두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미용사들이었다.
* 남편을 일찍 잃고 두 아들을 키우고
가게를 번창시켰던 중년 여성의 사연부터
어중간한 재능으로 10년 동안 무명 생활을 한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는 청년,
회사에서도 가족들 안에서도
설자리가 없다고 생각한 가장까지.
*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었다.
미용사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 또한
흥미로워서 책을 펴자마자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 어딘가에, 지금도 제인의 미용실이
운영되고 있다면 나도
수다 떨러 한번 가보고 싶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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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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