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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y3557
  1. 훈화,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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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과 물고기 같은 사귐



수는 물, 어는 물고기, 지는 의, 교는 사귐을 의미합니다. 즉 수어지교는 물과 물고기 같은 사귐이라는 뜻이지요.



유비 현덕이 제갈공명의 오두막집에 세 번이나 찾아가서 마침내 제갈공명을 군사로 모셔오는 장면은 삼국지에서 유명한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유비는 공명을 군사로 맞아들인 후에도 그를 두터이 신뢰하여, 모든 작전 계획을 그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바로 이 점이 유비라는 인물의 위대한 점이라 할 수 있겠지요.



통속편이라는 책에서는 사람을 쓰는 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으면 등용을 하지 말고, 일단 등용을 했으면 믿어라."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을 믿을 수 없으면 그 사람을 쓰지 말고, 일단 그 사람을 썼으면 철저히 믿고 일을 맡기라는 말이지요. 유비의 방법도 이와 같았습니다.그런데 유비가 새로이 군사로 맞아들인 공명하고만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너무나 많아지자, 오래 전부터 유비를 모셔 온 관우와 장비는 불만스러울 수밖에요. 마침내 두 사람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걱정한 유비는 어느 날 두 사람을 가까이 불러 잘 알아듣도록 이야기했습니다. “내게 있어서 공명은 물고기에 있어서 물과 같다. 그러니 앞으로 너희들은 나와 공명의 사귐을 시기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그로부터 두 사람은 두 번 다시 불평을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이 이야기로부터 수어지교, 또는 군신수어지교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말할 나위 없이 군신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말하는 것이지요. 우두머리 되는 사람이 아래 사람을 믿고 쓰면 아래 사람도 그 믿음에 보답하려고 합니다. 공명이 유비가 죽은 다음에도 그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은, 유비의 두터운 신뢰에 보답하려고 한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 있어서도 똑같습니다. 서로 믿는 곳에 좋은 인간관계가 싹틉니다. 친구 사이도 그렇고, 부모와 자식 사이도 그렇고, 형제 사이도 그렇고, 선생님과 학생 사이도 그렇습니다.



이다음에 여러분이 어른이 되어서 한 기관의 대표가 되었을 때 이 말을 명심했다가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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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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