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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onghi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2.4.5
어머니에 대한 슬픔을 안고 자란 제인에게 지병으로 어머니를 잃고 중독을 반복하는 제시의 만남은 운명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새로운 느낌으로 만났고, 불 같이 사랑하면서도 서로의 진실을 바라보기에는 자신이 없었던 20대.. 젊은 시절이었다.
서로를 안다고 하면서도 알지 못하다 생각되어지는 수 많은 밤들과 시간들은 우리 삶과 같다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생의 한 부분으로 기록되어지는 일기 같은 이야기다.
제인은 "음악이 왜 좋았는지 선명히 떠올랐다. 음반을 팔기 위해서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서... " 작곡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 외로움과 몸부림치는 갸냘픈 어린 소녀가 보여 안쓰러웠다. 그러나 제인은 알지 못하는 많은 도움과 사랑을 느끼지 못할 뿐이었다.
할머니는 제인에게 "어둠이 있어 빛도 있으니 그 굴을 뜯어내기란 불가능한 일, 모두 너의 특징들이고 하지, 제인 넌 너 자체로 온전한 사람이야... 고통으로부터 달아나지 말고 그걸 이용해보렴"
제인은 자신의 유명세는 자신과 무관하면 파트너인 제시의 혜택으로 행운쯤으로 생각하지만 로레타는 "맘에 안드는데 돈을 주고 사는 사람들이 있겠어? 아무리 제시에 빠져있다해도 말이야." 말하며 용기와 힘을 실어주었다.
제인은 어머니에 대해 묻는 제시에게 "어느 날 밤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어요. 이후 어떤 연락도 못 받았고요. 어딘가에 있을수도 있고, 죽었을수도 있겠지요." 라며 어린시절과 할머니와 이모, 사촌 언니와 암묵적으로 지켜온 비밀을 말하지 못하는 죄책감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중 마약 자각을 발견한 제시의 팔으로 보는 순간 그의 곁을 떠나고 힘든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제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가족의 배려와 기다림으로 긴 방황 속에서 자신의 싱어송 앨범 "큰곰자리 노래들" 앨범을 발표한다.
제인과 제시의 엇갈리는 관계는 자꾸만 어긋나기만 한다. 어머니에 대한 말하지 못한 양심의 가책, 사랑하면서 잊을수도 없는 제시를 어머니의 인정할 수 없고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인의 마음은 언제나 편안해질지 조마조마하고 그 방황의 끝은 어디인지... 헤아릴 수 없었다.
무한히 편도 비행기표를 구입하여 며칠을 날아가 그리스로 도피했던 제인에게 그레이스 이모가 찾아와 식사와 시간을 보내고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제인과 "오게 허락해줘소 고맙다"며 헤어진다. 나는 이 부분 너무나 마음에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서로에게 허락을 구하고 허락해줘서 고맙다는 표현하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다. 그러한 이유로 작을수록 감사의 표현을 하며 살아가는 일상이어야 하지 않을까 감사해야지 표현해야지 결심하게 만든다.
"직업 때문에 우리 자신으로 살지 못할때가 있게 마련이죠" 메리베스 기자에게 던진 말의 의미는 음반기획 이사들의 강압으로 자신이 원하는 노래와 작업을 하지 못함에 스스로 포기(?) 얻을 수 없음을 먼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면은 절대 제인 답지 않았지만.....
.........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한편의 영화를 감상했다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나도 내 삶에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은 무엇을 찾고 있는지? 진정한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YES24 리뷰어클럽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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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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