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Kel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7.10
이번주 일요일 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 30 분~ ) 는 1997년도 SF걸작 [가타카 (Gattaca)]였다. 예전에 왔을 때는 주드 로밖에 안보이더니만 (쿨럭), 지금 다시 보니 왜이리 명대사에 감동적인걸까.
(포스터 속의 주드 로가 사는 집의 나선형계단은 포스터의 DNA구조랑 겹쳐서 보이듯 이를 상징한다. 여기서 우마 서먼이랑 에단 호크가 사랑에 빠졌다고. 그 사실을 몰라도 확실히 우마 서먼의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처럼 사랑에 빠진듯 보인다.
근데 포스터 속에 입술 부은 넌 누구냐. 에단 호크이기엔...ㅡ.ㅡ)
근데, 왜 또 디스토피아일까, 보는 SF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 여기는 인종이나 부, 교육이 아닌 유전자로 인해 사회계층이 정해지는세상.
"I belonged to a new underclass, no longer determined by social status or the color of your skin. No, we now have discrimination down to a science"
(나는 새로운 하층계급에 속했다. 그건 사회적 지휘나 피부색으로 결정되지않는다. 단지 과학에 의해 차별당한다)
빈센트 안톤 프리맨 (에단 호크)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그는 신의 아이이다. 군대면제의 신의 자식이 아니라, 아무런 유전적 계획없이 부모의 사랑으로 해서 태어난 아이. 그는 태어나자 마자 간호사의 채혈을 통해, 수많은 유전적 결격사유를 가진 아이임이 판단된다. 특히나 심장문제로 인해 30.2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데... (그거 다 probability잖아!!)
그런 그에게 어릴적부터 유치원, 보험 등등에서 미리 제약을 받고, 부모는 두번째 아이는 유전적 계획을 통해 수정, 임신, 출산하기로 결심한다 (근데, 이거 보면 장애를 가진 부모들이 좀 슬펐을거 같아. 언제나 부모들은 자식들에 한해선 스스로를 탓하니까). 그래서 태어난 아이가 안톤.
자라면서, 안톤은 빈센트보다 우월하고 빈센트는 자신의 제약을 감싸줘야 할 부모가 언제나 자신의 한계를 지적하고 나오는라 힘들다. 우주비행사를 꿈꾸지만, 심장을 지적하는 부모.
안톤과 빈센트는 치킨 (누가 겁장이냐)'이라는 하나의 게임이 있는데, 바다에서 누가 멀리 헤엄치냐는 것. 언제나 안톤이 더 멀리 나가고 빈센트는 중도에서 되돌아왔다. 하지만, 어느날 빈센트와 안톤은 바다에 나갔고 그날따라 안톤은 빈센트를 물리치지 못한다. 더 멀리나간 빈센트는 자신을 뒤에서 부르며 물에 빠지는 안톤을 구해서 돌아오고, 그리고 가족사진에서 자신을 찢어내고 집을 나간다.
그리고, 모든 것에 있어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므로 열등한 유전자의 소유자인 그가 가질 수 있는, 꿈과 가장 가까운 직업은, 현재의 NASA와 같은 우주산업을 하는 가타카 (Gattaca, 이는 DNA를 구성하는 Adenine, Guanine, Cytosine, Thymine의 머리글자를 조합해서 만든 단어)에서 청소부를 하는 것. 그는 지식, 체력을 쌓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여전히 부적격 (invalid)인간이다.
하지만, 운명은 유전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For the genetically superior, success is easier to attain but is by no mean guaranteed. After all, there is no gene for fate"
(유전적으로 우월한 인간에겐 성공은 보다 쉽다. 하지만, 보장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공에 대한 유전자는 없다)
그래서 몽크(ㅎㅎ)아저씨가 올백하고 나온 유전인자 불법거래인. 한사람의 불행은 여러사람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그를 통해 만난 제롬 유진 모로 (주드 로). 그는 뛰어난 유전형질의 소유자로 수영국가대표선수이자 올림픽메달리스트이지만, 사고로 인해 하체 마비가 되고 그의 도움으로 얻은 혈액, 소변, 머리카락 등과 함께 근시나 키를 조정하는 수술을 통해 드뎌 빈센트는 제롬 모로란 이름으로 가타카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만난 아이린. 정말로 완벽한 그녀이지만 한가지 심장에 대한 유전적 지적에 무척 신경을 쓴다. 완벽한 유전인자 (물론 제롬 모로의 진짜 유전자 검사였지만), 새로운 제롬 모로 (에단 호크)에게 부러움과 함께 그의 쿨함에 애정을 느끼게 된다. 유전자 검사보다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웁스 날려버렸네~' 드디어 거의 완벽한데 한가지 미세한 불완전함에 매달리던 아이린은, 그런 것에 큰 가치를 두지않는 제롬에게 애정을 느끼고...
한편, 가타카에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사건현장에 떨어진 제롬 (에단 호크)의 눈썹이 단서가 되어 '부적격인간'을 색출하게 된다. 그리고 등장한 것은, 빈센트의 동생 안톤. 그는 형사였다. 계속해서 다가오는 압박감. 드디어 진범은 '빠른 우주비행선 발사'를 원했던 사람으로 밝혀지지만, 안톤은 빈센트를 찾는다. 그리고 마주 대하는 형제.
빈센트의 뼈에 깎는 노력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그의 열등함과 법적인 것만 들먹이는 안톤. 그래서 그들은 다시 바다로 나간다. 게임'치킨'을 하기 위해.
그리고 바다위에서 빈센트는 안톤에게 말한다.
"This is how I did it Anton.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
(안톤, 난 이렇게 살았어. 난 다시 돌아가기 위한 힘을 남기지 않고 헤엄쳤어)
그리고, 그는 이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으로 가는 우주비행선을 타게 된다. 그 전날, 진짜 제롬 유진 (주드 로)는 그에게 그동안 모아두었던 혈액, 소변 등등을 저장한 것을 보여준다. 의아해하는 제롬 (에단 호크)에게 "돌아오면 이것들이 필요할 거야....나도 여행을 갈거야...넌 내게 내가 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었어. 난 너에게 겨우 신체의 일부를 주었지만, 넌 내게 꿈을 주었어" (흑흑, 죽지마~)
비행선을 타기 직전, 그는 새로운 규칙에 의해 준비하지 않았던 소변검사를 받고 놀라지만, 그를 지켜보았던 검사관은, "당신은 내 아이의 영웅이예요....그 아이에겐 유전적 결함이 있지요...'하면서, invalid를 valid로 바꿔준다.
글쎄, 미리 결정된 것이 있을까. 있다 하더라도 인간이 태어난 이유인 꿈과 희망을 애초부터 꾸지말고 품지말라고 할 자격이 있을까. 영화 속에서도 분명 인간이 적용하는 과학에도 아직 불완전함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금융에서도 가장 나쁜 것은, 저수익률 등등이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을 잡기 위해 가능성의 일말을 다 포기하고 비인간화가 된다면, 그 미래는 디스토피아가 될 뿐.
p.s: 7월은 완전 서스펜스 스릴러 특집인가보다.
7월 일요시네마
17일, [12명의 성난사람들]
한소년이 친부를 살해했는가하는 재판에서 12명의 각각 개성있는 사람들이 배심원으로 만나, 판결을 내리기 위해 의논한다. 배심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오로지 대사와 연기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걸작. 예전에 한번 보고서 홀딱 반했던 영화. 배심원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며, 이러한 심리적 스릴은 무수히 많은 오마쥬를 낳았다. [몽크]에서도 그만이 유일하게 무죄를 주장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며 (다들, 빨리 판결 내리고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클로즈 투 홈]에선 여주인 여검사가 배심원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감을 잃어 피고인과 거래를 한다. 그때 일종의 적이였던 변호사가 '스스로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다'며 그녀의 성장에 있어 뼈아픈 조언을 던져주기도 했고, [굿와이프]에선 재심을 기다리는 와중에 이전 무효재판의 원인이 된 배심원을 찾아가 보니 그녀는 피고인보다는 오히려 변호사 다이앤 록하트 (아, 정말 다시 복습할 수록 빠져드는 매력!!!!!) 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아서 무죄표를 던졌고...여하간, 이 영화의 반전은 맨마지막에!!!. 시드니 루멧 감독 데뷔작.
24일,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
쟁쟁한 연기자들이 다 나와서 자기만 주목받으려하지 않고 제역할을 다해서 멋졌던 영화. 시드니 루멧 감독.
31일, [나일살인사건]
살펴보면 은근 영국코지추리물에는 해외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다. 대리 만족하라는건가? 여하간, 소설에 대한 평가보다는 영화적 평가가 더 높은 작품.
---------
토요일밤 11시 일요시네마는 알프레드 히치콕 특집이다.
2일, 새
9일, 이창

포스터 좀 심하다 ㅡ.ㅡ
윌리엄 아이리쉬 원작을 뛰어나게 영상으로 살린 작품. 저 위의 포스터처럼 관음증에 대한 것만도 아닌 - 우리는 언제나 보여주고 보여지지 않는가! - 인생의 전체를 바라보는 영화. 그저 바라만 보는게 아니라, 보여지는 사람들을 통해 결국 남주는 여주와의 인생을 나서기로 한다.
이창, 현기증, 싸이코는 알레드 히치콕의 관음증 3부작이라고 하는데, 글쎄..뭐 좀 심한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대리만족 등등의 말로 포장을 해도 다 드라마나 영화는 누군가의 삶을 보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출발한거 아닐까
16일, 현기증

킴 노박의 연기가 정말 절절. 그녀에 대한 평가가 넘 짜다.
23일, 39계단

일찌기 많은 감독들이 리메이크를 했으나, 난 알프레드 히치콕만큼 뛰어난 것을 본 적이 없다(...기엔 딱 한번 있다. Strangers on train)
30일, 싸이코

- 좋아요
- 6
- 댓글
- 2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