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cked Room murders

Kel
- 작성일
- 2005.1.26
고층의 사각지대
- 글쓴이
- 모리무라 세이치 저
동서문화사
원래 시리즈나 작가의 작품 목록중 데뷔 작품부터 발표된 순서로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한 편인데, 우연스러운 기회에 보게된 [야성의 증명]이 너무 재미있어 순서를 거꾸로 하고 잡았다. 앞으로 더 읽으면 순서가 어떻게 뒤바뀔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증명시리즈때가 작가의 최전성기이자 가장 필력이 탁월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작가의 공식싸이트에서도 작품목록은 보기 힘드나 '증명시리즈'를 간판으로 하는 느낌이었다).
데뷔작으로 (물론 추리소설로의 데뷔작일뿐 그 전 발표작은 있었지만) 당당하게 란포상을 수상해버렸다는 이 작품은 수준이상의 재미와 사건트릭을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란포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추리소설론을 말했는데 - 관심있으시다면 [두얼굴의 여교사] 리뷰를 보시길 - 역시나 독창적이고 모방하기 어려운 범죄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호텔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대계약을 앞두고 특급호텔 사장이 자신의 방에 살해당한다. 밀실살인. 공교롭게 사건의 중심에 서게된 형사 히라가는 애증과 형사로서의 직업정신으로 동분서주 사건을 수사한다. 또하나의 사건이 터지고...
여기에는 밀실살인트릭과 시간표 트릭, 게다가 작가의 경력인 호텔맨으로서의 지식이 농축되어 팽팽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작가도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정당한 게임을 제공해야 하는 기본이 있듯이, 이 작품에서는 범인도 형사에게 '잡을 수 있으려면 잡아봐'하고 도전을 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결코 공평한 게임이 될 수 없는 시간표 트릭 (미리 감을 잡았다 하더라도 주어지는 정보가 없는한 절대 동일한 결론을 낼 수 없다)과 작가에게 유리한 호텔 정보이니... 그래서 중반 이후 시간표를 추적하는 부분에서는 머리 아프고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동시에 형사들의 애환이 드러나면서 형사들의 애타는 고분분투에 동감이 되기도 하고 시간 내게 과연 범인의 알리바이를 깰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선 애가 탔지만, 맨끝에 범인체포와 고백부분은 그동안의 긴장고조를 시원하게 터뜨려줄 '한 방!'이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시원하다'는 느낌이 부족했다 (계속해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인상).
하지만, 추리팬으로선 읽어둘만한 책으로 생각된다. 호텔 숙박부 트릭은 정말 재미있었다.
데뷔작으로 (물론 추리소설로의 데뷔작일뿐 그 전 발표작은 있었지만) 당당하게 란포상을 수상해버렸다는 이 작품은 수준이상의 재미와 사건트릭을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란포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추리소설론을 말했는데 - 관심있으시다면 [두얼굴의 여교사] 리뷰를 보시길 - 역시나 독창적이고 모방하기 어려운 범죄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호텔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대계약을 앞두고 특급호텔 사장이 자신의 방에 살해당한다. 밀실살인. 공교롭게 사건의 중심에 서게된 형사 히라가는 애증과 형사로서의 직업정신으로 동분서주 사건을 수사한다. 또하나의 사건이 터지고...
여기에는 밀실살인트릭과 시간표 트릭, 게다가 작가의 경력인 호텔맨으로서의 지식이 농축되어 팽팽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작가도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정당한 게임을 제공해야 하는 기본이 있듯이, 이 작품에서는 범인도 형사에게 '잡을 수 있으려면 잡아봐'하고 도전을 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결코 공평한 게임이 될 수 없는 시간표 트릭 (미리 감을 잡았다 하더라도 주어지는 정보가 없는한 절대 동일한 결론을 낼 수 없다)과 작가에게 유리한 호텔 정보이니... 그래서 중반 이후 시간표를 추적하는 부분에서는 머리 아프고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동시에 형사들의 애환이 드러나면서 형사들의 애타는 고분분투에 동감이 되기도 하고 시간 내게 과연 범인의 알리바이를 깰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선 애가 탔지만, 맨끝에 범인체포와 고백부분은 그동안의 긴장고조를 시원하게 터뜨려줄 '한 방!'이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시원하다'는 느낌이 부족했다 (계속해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인상).
하지만, 추리팬으로선 읽어둘만한 책으로 생각된다. 호텔 숙박부 트릭은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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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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