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spense/Thriller

Kel
- 작성일
- 2018.8.20
위험한 비너스
- 글쓴이
- 히가시노 게이고 저
현대문학
어느순간부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리뷰에는 '몇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다'란 말이 빠지지않는듯하다. 그의 작품을 빛내던, 가슴을 뭉클하게 하던 인물들, 시대를 앞서갔던 이과적 상상력, 꼼꼼한 트릭들중 두번째 것만 남아있는듯하다. 뛰어난 아이디어가 번뜩이지만, 인물과 감동은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뛰어난 오락성과 가독성으로 인해, 머리를 가볍게 하고자 잡았는데, 오히려 열만 더 내고 말았다. 수의사인 남주는 여자를 바라볼때 가슴과 다리를 기준으로 보는데다, 여자의 내면이나 지성보다는 청초한 타입이냐 글래머이며 화려한 타입이냐만 본다. 그래, 그럴 수 있는데 이부동생이라도 동생인데 제수씨(....)에 대한 시선이나 감정, 태도는 당최 "이 사람 뭐지?"하는 반응만 불러일으키는 것들이다. 물론, 주인공이라도 완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안티히어로가 등장해 범죄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독자의 몰입을 위해서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등장하는 인물들은죄다 평면적이다. 그런대로 좀 더 여지를 줄, 동물병원의 어시스턴트마저도. 이전직장에서 성희롱으로 그만두었다던 그녀는, 가끔 깜짝 놀랄만큼 공사의 구분을 넘는데, 이런 행동과 심리가 설득력도 없고 이해가 안간다. 게다가 범인, 그렇게 절박했어?? 작가가 그닥 보여주지않아서 그렇게 절박한줄 몰랐기에 깜짝 등장에서 놀랐어. 물론, 연관성이 있어서 배제할수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아닐 것 같은 호감형이 범인이야..라는 공식같아 좀 입맛이 쓰다.
동생의 실종과 이를 추적하는 아내, 이를 도와주는 형이란 서스펜스는 꽤나 지지부진하다. 480여페이지에서 400여페이지가 지나기까지 실체가 드러나지않고 내내, 묘한 매력을 여기저기 흘리는 여인과 그녀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는 남주의 이야기가 전개될 뿐이다.
40세가 가까운, 개인동물병원 의사 데시마 하쿠로는 어느날 갑자기 이부동생 야가미 아키토의 아내라며 가에다란 여성의 연락을 받는다.
가난한 화가였던 아버지와 간호사였던 어머니, 부자는 아니지만 서로 사랑하던 이 행복한 가족은, 아버지의 발병과 사망이란 비극을 맞이한다. 수학자인 이모부와 상냥한 이모가 가까이 있어 그닥 큰 충격은 없이 지내던 하쿠로는, 어느날 병원과 의료시설을 가진 엄청난 부호의 후계자이자 의사인 야가미 야스하루를 소개받고, 어느덧 그를 새아버지로 받아들이게 된다. 나이차가 많은 동생 아키토가 태어나고, 하쿠로는 독립을 하여 수의학과에 진학, 수의사가 된다. 어머니가 비워진 외가의 욕실에서 변사하고, 야가미가와 거의 인연을 끊게된 그에게 이부동생의 아내가 전화한 이유는, 그의 실종.
어려서부터 매우 머리가 뛰어났던 동생은 병원을 물려받는 것을 거부하고 IT업계에서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는데..갑자기 나타난 가에다는 항공사 승무원출신의 글래머에 섹시한 미녀는 남편의 실종에 야가미가의 유산분쟁이 의심스럽다며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미녀.
동생의 실종.
과거 사라진 아버지의 그림.
어머니의 변사와 이에 의문을 품었던 동생의 모습.
그리고 수의사가 되게된 결정적인 과거의 사건.
이러한 혹할 법한 미스테리는, 흥미위주의 말초신경자극류의 드라마로 흐르고,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이과적 상상력은 인물의 설득성이 받쳐주지못해 그냥 주변부로 흘러버렸다.
그의 올림픽관전기를 읽고 나서 좀 입맛이 썼는데, 이 작품에선 좀 정이 확 떨어지려고한다.
p.s: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아래 연도별로 묶어서 같은 해에 여러작품이 나오는 경우 순서가 바뀌어있는 수가 있다)
* 색깔표시 : 가가 교이치로 (加賀恭一?) 시리즈. 갈릴레오 (ガリレオ)시리즈.
텐카이치 고고로 (天下一大五?) 시리즈. 나니와 소년 탐정단 (浪花少年探偵?) 시리즈.
0소 소설 (○笑小?) 시리즈. 마스카레도 (マスカレ?ド) 시리즈 스키장 시리즈
1985 放課後 방과후 (에도가와 란포상수상, 드라마) 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데뷔작
1986 白馬山?殺人事件 백마산장 살인사건 마더구스, 암호, 밀실살인 그리고 묻혀진 보물과 같은 흥미로운 소재들이지만..
1986 卒業―雪月花殺人ゲ?ム 졸업:설월화살인게임 (가가형사 시리즈 #1) 대학졸업생 가가의 첫번째 사건
1987 ?生街の殺人 학생가의 살인 풋풋함이 느껴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
1987 11文字の殺人 11문자 살인사건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1988 魔球 마구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8위)
香子の夢-コンパニオン殺人事件 (드라마)
浪花少年探偵? (나니와 소년 탐정단 시리즈, 드라마) 오사카 소년탐정단 꽤 독특하고 매력적인 시노부 선생님
1989 잠자는 숲 (가가형사 시리즈 #2, 드라마) 주의: 이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읽으시면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十字屋敷のピエロ 십자저택의 피에로 특별한 형태의 저택이란게 중요한게 아냐
: 1988년 우타노 쇼고의 [긴집의 살인]의 뒤를 잇는 작품인데, 불운하게도
아야쓰지 유키토의 '관시리즈'의 데뷔로 인해 아류작으로 평가받게됨
鳥人計?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5위)
殺人現場は雲の上
1989 ブル?タスの心? 브루투스의 심장 교환살인의 릴레이버젼
眠りの森
1990 依?人の娘 ---> 探偵??部 탐정클럽 난 탐정 갈릴레오나 가가형사가 더 낫던데...
宿命 숙명 (드라마) 한번 잡자 놓을 수가 없었다
犯人のいない殺人の夜 범인없는 살인의 밤 (드라마) 미필적고의에 도달도 못했건만...
?面山?殺人事件 가면산장살인사건 인질극, 아니면 가면극 - 범인의 가면을 벗겨라.
1991 ?身 변신 (영화) 마음과 물질 사이에서
回廊亭の殺人 회랑정 살인사건 아무거나 집어도 평균이상은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交通警察の夜 교통경찰의 밤 (드라마) 달리는 흉기
1992 ある閉ざされた雪の山?で
美しき凶器 아름다운 흉기 통찰력은 사라지고 재능만 남아...
1993 同級生 동급생 그래도 평균 이상을 하는 초기작
分身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1위) 국내엔 [레몬]으로 첫소개되었다. 번역서의 제목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浪花少年探偵? 2 (나니와 소년 탐정단 시리즈) 시노부 선생님 안녕 나도 안녕, 시노부선생님 시리즈
1994 怪しい人びと 수상한 사람들 다양한 재미의 추리단편선
むかし僕が死んだ家 옛날에 내가 죽은 집 Remembered death
虹を操る少年
1995 パラレルワ?ルド?ラブスト?リ? 패럴랠월드 러브스토리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4위) 굳이 뇌과학까지 가져올 필요까지는...
怪笑小? 괴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상상의 세계로 들어오삼
天空の蜂
1996 毒笑小? 독소소설 가볍게 웃어버릴 수 있는 블랙유머
名探偵の? 명탐정의 규칙 (덴카이치 고고로 시리즈,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3위, 드라마) 추리소설이란 무대뒤에서 관련된 모든 것을 꼬집다
名探偵の呪縛 명탐정의 저주 (덴카이치 고고로 시리즈) 농담에서 시작되었지만, 추리소설에 대한 애정이 팍팍 느껴지는...
どちらかが彼女を殺した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가가형사 시리즈 #3) 직소퍼즐과 같은 사건전개 - 범인을 알려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意 악의 (가가형사 시리즈 #4,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4위드라마) 사람의 무서움
1998 秘密 비밀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분수상,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9위, 영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探偵ガリレオ 탐정 갈릴레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1,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가 각본을 쓴 드라마가 더 낫습니다만...
1999 私が彼を殺した 내가 그를 죽였다 (가가형사 시리즈#5,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7위) 모두가 죽이고 싶었으나 증거는 한명만을 가리킨다
白夜行 백야행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영화) 20년에 걸친 운명적 사건들
2000 ?をもうひとつだけ 거짓말, 딱 한개만 더 (가가형사 시리즈 #6,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는 hot하다.
予知夢 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2) 구사가니 제공, 유가와 해결의 추리퍼즐 정도
2001 片想い
산타아줌마
超?殺人事件 推理作家の苦?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2002 レイクサイド 호숫가 살인사건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영화) 뭘 집더라도 범작 이상은 간다, 히가시노 게이고
トキオ, 時生 도키오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사랑하는 존재를 통해 나는 계속된다
ゲ?ムの名は誘拐 게임의 이름은 유괴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영화) 진정 재미있는 게임
2003 手紙 편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영화) 사회적 죽음에 대한 사회적 책임
おれは非情勤 비정근 비정한, 아니 상식적이고 솔직하고 객관적이고 쿨한
殺人の門 殺人の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004 幻夜 환야 백야를 거쳐 환야로, 그 이후는...
さまよう刃 방황하는 칼날 (영화)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신다면 그냥 패스하셔도 좋을듯
2005 ?笑小? 흑소소설 즐겁게 읽는 블랙유머 작열!
容疑者Xの?身 용의자 X 헌신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3, 나오키상, 서점대상, 본격미스테리상 수상,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위, 영화) 말이 필요없을 수작
2006 赤い指 붉은 손가락 (가가형사 시리즈#7) 강추! 최고의 작가의 올해 최고의 작품
使命と魂のリミット 사명과 영혼의 경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장르를 잊게만드는 감동, 그 픽셔널한 인물의 믿음이 부럽다.
2007 夜明けの街で 새벽거리에서
ダイイング?アイ 다잉아이
2008 流星の絆( 유성의 인연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드라마) 형제의 인연, 사랑의 인연, 원수의 인연
ガリレオの苦? 갈릴레오의 고뇌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 갈릴레오 시리즈 4탄이지만...
聖女の救 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5,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다소 불가능에 가까운 트릭과 제목이 던져주는 충격
2009 パラドックス13
新?者 신참자 (가가형사 시리즈 #8,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정점을 찍어랏~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8)
パラドックス13( 패러독스 13
2010 カッコウの卵は誰のもの 뻐꾸기 알은 누구것인가
プラチナデ?タ 플래티나 데이타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
白銀ジャック백은의 잭 (스키장 시리즈)
2011 麒麟の翼 기린의 날개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미안하지만 저에겐 가가형사 베스트는 아니였어요 (가가 교이치로 형사 #9)
マスカレ?ド?ホテル 매스커레이드 호텔 은근 마음에 들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25주년 기념작.
?夏の方程式 한여름의 방정식 한여름 바다, 인생의 방정식을 배운 소년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あの頃の誰か 그무렵 누군가 스킵하셔도 좋을듯
2012 ナミヤ?貨店の奇蹟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像の道化師 ガリレオ7 (갈릴레오 시리즈)
禁?の魔術 ガリレオ8 (갈릴레오 시리즈)
歪笑小?
2013 夢幻花 몽환화 작은 미스테리에서 시작해, 공들인 시간이 무색하지 않는 흥미진진함
疾風ロンド 질풍론도 (스키장 시리즈)
祈りの幕が下りる時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2014 マスカレ?ド?イブ 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호텔의 프리퀄
?ろな十字架 공허한 십자가 읽지않았던듯 읽었던듯....하지만, 재미 이상의 무거운 의미를 던져준다.
2015 ラプラスの魔女 라플라스의 마녀
人魚の眠る家
2016 危険なビーナス 위험한 비너스
恋のゴンドラ
雪煙チェイス (스키장 시리즈)
2017 マスカレード・ナイ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20주년 기념 가이드북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의 공식 가이드북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올림픽 관전기이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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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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