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spense/Thriller

Kel
- 작성일
- 2019.6.11
브링 미 백
- 글쓴이
- B. A. 패리스 저
arte(아르테)
아, 찾아보니 [브레이크 다운]도 이 작가의 책이였구나. [비라인드 도어]가 꽤 인상적이라 그 작품만 생각났었다.
일단, 엔딩의 반전부분은, 요즘 한 드라마에서 이러한 설정 (!)이 사용되자 다들 채널을 돌렸다고 하던데. 그런만큼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어느 하나에 깊이 사로잡힌 사람이라면 자기 안을 들여다보기도 힘든데, 자기옆의 사람을 바라보고 깊이 생각할 수 있을까? 그런 부분을 작가가 좀 더 살렸다면, 반전은 맨처음 내가 느낀 것보다는 좀 더 설득력이 있었을텐데...
핀은 12년전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자 레일라를 잃었다. 그가 처음 사랑에 빠진 쇼반 이래로 가장 사랑했던 여자. 계획도 없이 스코틀랜드의 폭력적인 아버지와 순종적인 언니 엘런을 두고 런던으로 온 그녀를 만난 날, 핀은 자기가 만나오던 여자들과 다른 레일라에게 빠졌다. 그리고 다시 헤어졌다 다시 합친 그는 프랑스 여행을 떠난다. 프로포즈를 꿈꾸며. 그런데, 돌아오는 길 한적한 도로변 화장실 앞에서 레일라는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는 러시아 인형을 떨어뜨린채 사라진다. 그리고 핀에게 닥친 살인혐의. 그녀는 과연 실종이였을까, 아니면...
12년이 흘렀다. 그동안 핀은 형의 절친인 해리와 함께 투자회사에서 성공을 이뤘으며, 몇년전 만난, 레일라의 언니 엘런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계획중이다. 그런 그들의 앞에 러시아 인형이 놓여져있다. 핀은 두려워하고... 과연 레일라는 살아있는 것일까. 핀은 자신 주변의 모든 인물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비하인드 도어]는 잡아먹을듯 읽었는데, 이 작품은 조금 김이 빠진 느낌이다. 꽤 흥미로운 설정인데. 물론, 하던대로 '탐정의 눈'으로 읽어가기는 했는데, 인물들의 심리를 파악하기가 좀 어려워서.. 하지만, 내내 의심하고 있던 방향과는 다른 전개에는 작가에게 박수를.
이 작품 속 인물들은 각자 결점을 가지고 있다. 뭐 누군들 아니랴. 하지만, 그 스스로의 결점보다 더 큰 잘못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들의 눈에서 보려는게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보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감정을 자신의 방법으로 콘트롤하려는 것. 자신의 결점과 과거를 말하지않고, 감추고 그 안에 갇혀, 제대로 자신의 밖을 내다보지않는다는 것. 그러면서 사랑의 이름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강요하면서, 이 의심의 공포는 시작된다. 자신외 모든 이를 의심하고, 또 어느순간 자신마저도 믿을 수 없게되는.
아름다운 콧츠월드의 마을지만 밖으로 나오지않는 사람들, 밖은 아름답게 꽃으로 가득찼지만 집안은 곰팡이와 먼지로 가득찬 집은 그런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 그리하여,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각자는 그 나름의 댓가를 치룬다.
등장인물에겐 스릴과 서스펜스였지만, 독자였던 나는 재미있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것때문에 별점을 준거 같은 느낌이 들어, 이 문장을 쓰기 좀 싫은데. 서평단으로 받은건 사실이지만. 근데 사실, 마음에 드는 작품만 신청하고, 또 당첨안되었어도 사서 읽었을 책이었다)
p.s: B.A. 패리스 (B.A. Paris)
비하인드 도어, Behing closed doors 2016 이 작가, 이게 데뷔작이면 나중엔 스릴러의 여왕이 될지도....
브레이크다운 The breakdown 2017 중반까지는 목이 턱턱 막히는 밤고구마, 그러나 다행히 여주가 사이다
Bring me back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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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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