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rror

Kel
- 작성일
- 2019.7.9
お引っ越し
- 글쓴이
- 마리 유키코 저
KADOKAWA
이야미스는 그닥 좋아하지않는데, 이 책은 카도가와문고의 책에 꽂혀진 출판사 책소개 팜플렛을 보고 혹해서, 지난달 아마존재팬의 해외배송료무료 이벤트에서 주문했다.
이 책은 책내용부터 해설까지 연결되어있는 작은 호러의 세상이다. 원제 오힛고시, 즉 이사에 관한 도시전설에 관한 내용인데 귀신이 튀어나오는 것보다 더 호러인 일상적일지 모를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
6개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은 한자가 아닌 카타카나로 되어있어, 한자가 다르더라도 이름이 같은 모든 사람들을 자극한다.
첫번째, 문
키요코는 법률회사 사무원으로 주말에도 출근해서 일을 해야할 정도이다. 현재 살고있는 집은 부동산회사 사람의 흔히 하는 말, "당신말고도 이 집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요"에 조급해 바로 결정해서 살게 되었지만, 혼자사는 여성을 성폭행해 체포된 범인이 살았던 집이었단 것을 알고 집에 대해 정이 떨어졌다. 언젠가 그가 풀려나 이 집으로 올지 모른다는 공포감도 들고. 그리하여 그녀는 바로 이 신축4년된 집을 보러온다. 7층의 이집은 꽤 마음에 들지만, 벽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다. 그림을 걸었었나? 집을 빌려서 나갈때 집에 구멍 하나도 수선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인지라 그녀는 이게 마음에 걸려 관리인인 '아오시마'에게 말을 하지만, 그는 그보다 아침에 목격한 여성의 사고사를 언급한다. 전철이 도착할때 하이힐이 뭔가에 걸려 기차 앞으로 추락했다는. 그녀는 일이 있다는 관리인을 내보내고 집구경을 하다가 현관옆에 숨겨진 문 하나를 발견하는데...
아놔, 그러게 어딘가 들어가려면 말을 하던가 문이 닫히지않게 뭔가 받혀놓으라고! 아니, 휴대폰이나 노트북 충전 좀 잘해두라고!
그게 아니라도, 관리인이 비우면 만약 집보러 온사람이 나쁜 사람이라서 몰카라도 설치해두고 가면 어쩔거야?
두번째, 선반
나오코는 아주 잘나가는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최근에 일이 너무나도 줄어 한달에 만엔이라도 싼 방으로 옮기려고 이사준비중이다 (근데 이사비용은 8만엔이라는거). 몇시간뒤면 이사짐센터 사람들이 도착하는데, 집안을 둘러보다가 현관옆에 천장에 붙은 선반장안에 물건이 빼곡한 것을 발견한다. 이를 정리하기 위해 편의점에 박스를 구하러 나갔던 그녀가 돌아오는 길에 관리인 '아오시마'와 마주치고... (어이, 아오시마, 왜 집안에 냄새를 언급한거야??)
그녀는 정리는 커녕, 과거추억에 빠져 (어이, 집안 정리하는 책에도 있잖아. 정리하다 추억에 잠기지말라고) 있다가 어릴적 유치원에서 아버지를 그리라는 그림에 이웃집 아저씨 야마시타를 그린 것을 기억해낸다. 미혼모인 어머니는 이웃의 야마시타를 사귀었지만 실제로는 그를 싫어하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면 '성격이 운명이다'란 말을 절실히 깨닫게된다. 나오코는 계속해서 '내가 예전에 수학을 못했었지. 나는 엄마 닮아서 우유부단하지'하며 현재의 우선순위를 잘 챙기지 못하는 것의 이유로 매번 사용된다면, 그건 이유가 아닌 변명일 뿐이다.
하지만, 관리인의 돌연한 야마시타 언급과 화자가 갑자기 바뀌면서 잠시 얼떨떨해진다. 하지만, 결국 의미를 알게되니, 소름이... 역시나 마리 유키코였다.
세번째, 책상
마나미는 사이타마현의 공장으로 전근을 온 남편을 따라 대학생인 아들, 고등학생인 딸을 둔 주부이다. 남편이 한직으로 이동되어 구조조정을 두려워하고 있는 가운데 월급도 줄어들어, 그녀는 인근의 이사짐센타회사에 취직을 한다. 원래의 이름은 아오시마운송. 그곳에서 그는 사장의 누나인 아츠코 밑에서 전화를 받는 일을 하게 되는데. 아츠코는 뭔가 이상하다. 식탐이 강하고 자신이 놓아둔 디저트를 먹어치운다. 게다가 이 이사짐센타는 이사를 하면서 내놓는 물건들을 폐기물처리해준다며 수수료까지 받고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어느날 마나미는 책상을 뒤지다 이전에 근무했던 여성의 편지를 발견하는데...
아우, 정말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읽으면서 맨뒤의 해설도 읽으니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데. 반전이 정말 재밌다.
네번째, 상자
유미에는 회사에서 이지메를 당하고 있다. 정직원이지만, 파견직원의 대장격인 아오시마상으로부터 미움을 사서. 그런 가운데 회사는 전체 건물내 부서이동을 하게 되고, 각 층마다 맞는 색깔과 부서, 책상번호를 적은 상자에 물건을 넣어두면 이를 이동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유미에의 자리에는 비슷한 색깔의 33개의 상자가 놓여져있고 정작 자신의 상자 3개는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이다.
동기인 교코는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지만, 과거 학창시절 이지메를 당한 적이 있어 그저 안듣고 안말하고 안본척을 하고 있는데.. 결국 나타난 2개의 상자. 하지만, 정작 중요한 1개의 상자는...
와우, 정말 이야미스의 진수일정도 인간의 악, 무관심과 작은 장난이 감춘 악의가 보여진다. 역시나 해설을 같이 봐야 그림이 완성된다.
이걸 읽다가 bookmeter를 찾아봤는데, 거기서도 리뷰어들이 재밌다고 난리더라. 진짜 재밌다.
다섯번째, 벽
벽이기도 하고 파티션이기도 하다.
하야토는 IT회사의 계약직원으로 수면부족에다 일이 많아 힘들어하고 있다. 그는 같은 시기에 회사에 들어온 이토우와 이야기하는데 그는 이웃집 부부인지 커플의 싸움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야토는 자신이 꿈꿀때마다 꾸는, 어린시절의 실제일이자 악몽을 이야기해주려고 하는데...
일종의 젠더에 따른 편견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역시 경찰에 신고한게 당신이었군요"하고 짓는 미소...와우, 나중에 생각하니 되게 소름끼치네. 이래서 일본인들이 안튀려고 하는건가.
여기서도 아오시마는 나온다.
여섯번째, 실
이야기는 다시 첫번재와 두번째, 그리고 네번째 이야기와 겹쳐진다. 사야카는 어린시절 지옥이라는 공포담을 들려주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읽어야만 잠이 잘 온다. 대학에 들어와 상경했을때 멋모르고 계약을 했던 아파트가 유흥가 한복판에 있었던 트라우마였는지 그녀는 계약기간을 채우면 바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는, 배거본드의 성격을 지녔는데. 새로 이사온 이곳은 꽤 마음에 드는 고층맨션이다. 휴가를 받고 이사를 하고 잠자기전 인터넷의 공포게시판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상자를 들고있던 여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사라진 공포담을 듣고 있다가 문득 버츄얼스트리트라고 구글맵같은 곳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맨션 주변을 찾아본다. 아, 그런데 예전에 보던 화창한 날의 버젼이 아니라 비가 내리는 풍경으로 바뀌었고, 맨션 앞에는 관리인인 아오시마상까지 찍여있다. 그리고 클릭을 하니 맨션을 안으로 들어가고 계속 클릭하니....
영화 [도어락]이 혼자사는 여성의 공포를 보여주었듯, 이 단편집 속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경기가 안좋은 사회에서 정직원이건 계약직원이건 그닥 케어해주지 않는 회사와 회사 속이 인물들, 그 속에서 조금만 삐딱해도 괴롭히고 이지메하는 사람들, 그래서인가 유난히 먹을것에 집착을 하고 수면부족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그동안 몰랐던 닫혀진 문, 전에 일했던 사람이 왜 관두었는지 말안해주는 회사직원들과 전사람이 남기고 간 물건들, 같이 살고 있었지만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람의 욕망 등 대도시에서의 혼자사는 공포를 그리고 있다. 해설과 같이 읽으면 딱인데, 해설마저도 읽지말라는둥, 읽으면 힘들거라는둥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않나, 정말 실화인건지 도시전설인건지 헷갈리는 이야기로 본편의 이야기의 분위기를 띄우는 등 인육을 먹는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너무나도 흥미진진해서 정신없이 읽었다. 무인판매대 앞에서 의심받을지 모르는 두근두근까지 세심하게 묘사하는 '싫은' 두려운 느낌은, 역시나 이야미스의 여왕의 글솜씨다.
p.s: 마리 유키코 (?梨幸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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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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