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spense/Thriller

Kel
- 작성일
- 2019.9.16
우먼 인 윈도
- 글쓴이
- A. J. 핀 저
비채
작년부터였을까 책을 구입하는데 트위터의 책관련 계정들 (출판사도있고, 온라인잡지도 있고)을 참조하는 비중이 늘었고 그중에서도 재미를 본 것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는 Raichel Caine의 Stillhouse lake 시리즈 1탄, Stillhouse lake이다. 심리스릴러로 추천받을만하다. 여주가 정말 멋지다 (Stillhouse lake #1) 여기 여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주로서 밀레니엄 시리즈의 리스베트 이후 최고다), 이 책은 주문할까 하다가 번역서로 나온다는, 출판사의 예고를 듣고 (이런거 너무 좋아. 일단 원서를 사서 묵히는 나로서는) 참았는데, 일단 힘겹게 마인드헌터를 읽고 (마인트헌터가 재미없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글에는 책이야말로 모든 것을 잊게해준다고 해주었지만, 책을 읽다보면 여러 감정이 들어서...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아무렇지않은듯 살다가 울기를 번복하는 중인지라. 여하간 책도 이렇게 몰입을 하게 만드는 작품은 너무 고맙다) 이 책을 잡았는데, 정신없이 읽었다.
흥미로운, 집안에 자신을 가둔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정신과의사였던 경력과 달리 약을 와인과 같이 먹고, 마구 복용하고, 또 살인사건을 목격했음에도 도대체 정신을 차리지않는 부분까지 조금은 짜증나고 지루하게 진행되었지만, 그녀의 사연이 다소 잔인하게 형사 리틀에 의해 밝혀지는 부분에서 좀 충격을 받고 그녀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바뀌게 되었고, 또 앞부분에서 그녀가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들 모두가 다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속도가 빨라졌다. 그녀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에.
아동전문인 정신과의사 애나 폭스는, 작은 공원을 사이에 둔, 뉴욕의 부유하고 조용한 타운하우스촌에 살고 있다. 남편 에드와 딸 올리비아가 있지만 현재 그녀는 지하까지 포함한 5층의 거대한 집에 혼자 머물고 있다. 일년전쯤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광장공포증을 겪고있고, 처방약까지 배달받는 편리한 세상 속에서도 단지 현관앞에 둔 물건을 집어들러 나갔나 발작으로 쓰러질 수 있다 (그 배달원은 이정도쯤이야 했겠지. 이렇게 비슷하게 타인은 내 기준으로 볼때 이 정도쯤은 가능하리라하는게 그 당사자에게는 가능하지않을 수도 있다). 그런 그녀에게 낙은 망원경보다 더 자세하게 들어다볼 수 있는 카메라로 동, 서, 남의 공원가 집들을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아고라라는 사이트에서 자신에게 정신과 상담을 하는 이들에게 상담을 하고 체스를 두는 것.
이웃에 부부와 아들이 이사를 오는 것을 보고, 또 그 아들 이선을 만나게 된다. 착한 십대지만, 휴대폰도 이메일 계정도 없다는 이선. 아동전문이었기에 애나는 그 소년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또 그의 집에서 나오는 그의 엄마 제인 러셀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문득 들여다본 렌즈안에서 제인이 칼에 찔려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경찰에게 신고하고 그녀를 구하러 집밖으로 나오지만 기절하고 만다.
그 집에는 살인사건이 없었어요. 그리고 당신이 목격한 제인 러셀이란 사람은 다른 사람이예요.
그녀가 복용하는 약은 환각이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그녀는 자신이 목격한 것을 믿는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믿어주지않고, 또 그녀마저 자신을 의심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과연 그녀는 자신의 정신을 놓지않고 자신을 다시 추스려 지켜갈 수 있을 것인가.
참, 애나가 빠져있는 고전흑백느와르스릴러 영화는 나도 꽤 좋아하는 것들이라 엄청나게 포스트잇을 붙였는데, 이런!! 맨뒤에 다 정리되어있다. 그래도 아깝지않았던 것은 이 영화들이 다 애나의 상황과 맞물려있다는 것. 특히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 물론, [이창]도 꽤 이 영화의 설정과 비슷하지만서도. 나중에 하나씩 음미하고 싶다.
p.s: 좋아하는 에이미 아담스, 줄리언 무어가 영화에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 책 읽으면서 이들 캐스트를 대입해 읽다가 반전에서 잠시 깜깜해졌다. 와우, 범인역 연기자는 연기를 꽤 잘해야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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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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