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1. 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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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글쓴이
낸시 색스턴-로페즈 외 1명
아시아
평균
별점8.7 (18)
Kel

예전에 어떤 뉴스기사에,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한 사람이 강에 떨어졌는데 그게 사고였는지 자살이었는지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사의 댓글에는 의외로 동물기사마다 이상한 글을 다는 사람들보다는, 그 기사속 사람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나도 그때 아주 아픈 강아지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는데.


실제로 내 강아지가 가니 그 아픔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미칠것 같고 죽을것 같았다. 13년동안 매일매일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보고 매일밤 잠자기전 매일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나만보고 온몸을 던져 안기던 그런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힘없이 눈을 감는 그 순간이 자꾸만 반복이 되서 죽을 것 같았다. 그때 많은 글을 읽었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나랑 동일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위로과 같이 울어주는 거.였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언급하듯, 같은 가족이라도 상실과 아픔의 정도와 방향은 조금 다르므로, 꼭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고, 그리고 추억을 잊으려고 하기보다 계속 적고 감정을 다 느끼려고 했다. 의외로 글로 쓰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슬픔은 바다의 파도처럼 다가온다. 어느날은 조용하게 어느날은 미칠듯이 크게. 


이제 일주기가 되어가지만, 난 여전히 꿈속에서 내 강아지를 보고 싶어하고 통곡을 한다.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왜냐면 이건 글이고, 내 감정은 나만의 것이니까. 하지만, 조언을 거부하면서 하나씩 따라가는 것은 조금씩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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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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