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zy/日常の謎

Kel
- 작성일
- 2022.7.20
맥파이 살인 사건
- 글쓴이
- 앤터니 호로비츠 저
열린책들
우선 먼저 애거사 크리스티 오마쥬인 이작품이 소피 한나의 새로운 포아로 ( Hercules Poirot returns (Written by Sophie Hannah #1) ) 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및 황금기의 추리소설을 정말로 사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전은 그동안 8편의 작품을 내고 출판사를 먹여살린 (그렇지만, 다른 여러 좋은 작가도 있지만) 앨런 콘웨이의 9번째 작품의 원고를 읽고있다. 사장인 찰스가 전해준 이 원고는, [맥파이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고 (이 제목때문에 앨런과 찰스가 말싸움을 한 정황도 발견된다) 여전히 애거스 크리스티의 작품을 따라했지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실마리를 모두 감추고 있다가 맨마지막에 범인을 말하는 작품내 탐정 아티쿠스 푄트가 범인을 밝히는 마지막 장만이 없다. 그런 와중에 바로 앨런 콘웨이는 자신의 저택에서 떨어져서 죽는다.
수전은 마지막 원고를 찾기위해 찰스의 허가로 앨런의 저택을 방문하여 제임스의 도움을 받지만, 원고는 커녕, 수기나 컴퓨터 기록마저 사라져있는 상태였다. 앨런의 스케쥴 북을 보면서 수전은 앨런이 자살이 아닌 타살된 것으로 의심한다.
한편, [맥파이 살인사건]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마더구스 동요를 사용하는 것처럼, 7마리의 까치 이야기를 하며 시작되고, 이에 맞춰 장의 이름이 결정되었다.
한마리는 슬픈일이 생기고
두마리면 기쁜 일이 생기고
세마리면 딸이 생기고
네마리면 아들이 생기고
다섯마리면 은화가 생기고
일곱마리면 절대 얘기하면 안되는 비밀이 생기고.
그리고 이에 맞추듯 전개된 이야기 속에서 파이홀의 가정부 메리도 떨어져 죽고, 바로 얼마지나지않아 매그너스 경이 칼로 목이 절단된채로 발견된다.
사라진 원고와, 원고안의 미해결 살인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작품은 정말 이중으로 즐겁다. 게다가 탐정 소설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듬뿍 담겨있어, 액자소설은 기차로 다니면서 휴대폰이 없이, 즉 즉각적으로 알고싶은 것이 해결되는 게 아니라, 계속 방문하고 질문하고 심리적인 추적을 하는 포아로와 미스 마플과 같은 황금기 소설을 오마쥬해서 더욱 즐겁다.
작가들은 왜 자신들보다 더 유명해진 탐정들을 증오할까. ㅎㅎ. 그리고 탐정소설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작은 아씨들]에선 글을 쓰려는 둘째 조와 사랑에 빠진 독일교수는 그녀가 장르소설을 쓰자 이마를 지푸리면서 반대하지만, 아래 작가의 말은 탐정소설이 왜 존재하는지를 알려준다.
(아래 페이지는 액자소설내와 전체 소설의 페이지가 나온 그래도 적어서 그렇지 앞에서 뒤로 가는 순서상 인용문이다)
인생의 모든 것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고 우연의 일치라는 것은 그 패턴이 잠깐 드러난 순간을 지칭할 뿐..115
나는 애거서 크리스티 와 더불어 어린 시절을 보냈고 비행기나 바닷가에서 탐정소설이 아닌 다른 책은 읽고 싶지 않았다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푸아로 와 미드소머 살인사건을 단 한 편도 놓친 적이 없었다..37
책과 텔레비전에서는 수많은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그게 없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문제가 있는 지역에 살지 않는 한 그런 사건을 접 할 일이 거의 없다.살인 추리소설의 수요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에서 매력을 느낄까? 범행일까 아니면 해법일까. 우리의 일상이 너무나 안전하고 안락하기 때문에 유혈 참사의 원초적인 욕구를 느끼는 걸까? 나는 온두라스의 산 페드로 술라에서 앨런의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아야겠다고 기억에 담았다. 어쩌면 그곳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전혀 읽지 않을 수도 있었다..88
나는 탐정 역할을 선택했고 내가 지금까지 책으로 접한 모든 탐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에게 내재된 고독이다. 용의자들은 서로 아는 사이다. 그들은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탐정은 언제나 아웃사이더다. 필요한 질문만 할 뿐 어느 누구하고도 실질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는다. 그는 그들을 믿지 않고 그들은 그를 두려워한다. 전적으로 기만으로 이뤄진 관계 중국에는 아무 소득이 없는 관계다. 범인이 밝혀지면 탐정은 떠나고 그 길로 영영 자취를 감춘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뒷모습을 보고 기뻐한다...100~101
탐정소설을 읽는 것과 탐정이 되어보려고 애를 쓰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나는 예전부터 탐정소설을 좋아..평생 걸신들린 듯이 읽어 지웠다고 보면 된다. 밖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난로를 틀어놓고 책 속으로 푹 빠져들 때의 기분을 여러분도 할 것이다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는 책장을 느끼고 어느덧 왼쪽으로 넘어간 책장이 오른쪽에 남은 책장보다 많아지고 속도를 늦추고 싶지만 그래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결말을 향해 돌진하는 기분. 나는 그것이 탐정소설의 남다른 매력이고 문학이라는 보편적인 카테고리 안에 탐정소설 만의 특별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탐정소설의 핵심은 진실이다. 불확실로 가득한 세상에서 모든 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면 자동적으로 속이 시원해지지 않는가...실생활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모방한다. 우리는 긴장과 애매모호 속에서 살아가며 그것들을 해결하려고 애를 쓰는데 인생의 절반을 투자하지만 임종을 목전이 두고서야 모든 게 명확해지는 순간에 다다른다. 그런데 거의 모든 탐정소설이 그런 희열을 제공한다..223~224
아래는 600페이지나 되고 액자소설도 있고, 각각 소설안과 현실의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있어서 정리해 봤다.
- 현실 찰스 크로버, 클로버 북스 사장 수전 라일랜드, 소설팀 팀장 안드레아스,
앨런 콘웨이 멜라사, 전처 존 화이트, 이웃, 헷지펀드 매니저 제임스 테일러, 사지드 칸, 변호사 클레어 젠킨스, 누나
도널드, 아이비 웨이터 매튜 프리처드, 아가사 크리스티 손자 마크 레드먼드, 프로덕션 사장
- 맥파이 살인사건 속 제프 위버, 73, 묘지관리인 애덤 위버,아들 메리 엘리자베스 블래키스턴, 로지하우스 거주, 파이홀의 가정부 로버트, 메리의 아들, 28 조이 샌덜링, 로버트의 약혼녀, 레드윙 의사의 접수원 겸 간호사, 의뢰인 로빈 오즈번, 목사 헨리에타, 아내 에밀리아 레드윙, 의사 레너드, 에밀리아의 아버지 아서, 에밀리아의 남편, 전 건축가 현 화가 새버스천, 아들, 브렌트, 파이홀 관리인 조니 화이트헤드, 앤티크숍 주인 젬마, 아내 매그너스 파이경, 53, 파이홀 주인 레이디 파이. 플랜시스, 프레디, 아들 잭 다트퍼드, 플랜시스의 친구 클라리스 파이, 매그너스 경의 여동생, 쌍둥이
아티쿠스 퓐트, 65, 전 베를린 경찰, 유대인 수용소, 영국 사설탐정 처브경위, 제임스 프레이커, 20대후반, 옥스퍼드졸, 배우지망생, 아티쿠스 퓐트의 조수 스펜스경위, 경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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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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