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spense/Thriller

Kel
- 작성일
- 2023.8.27
폭탄
- 글쓴이
- 오승호 저
블루홀6
재일교포 3세인 고 가쓰히로, 한국명은 오승호의 작품이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 미스테리가 읽고싶어! 1위, 서점대상 4위란
평가가 무색하지 않도록, 독자를 흡입해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쳐 읽게만드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빌런인 스즈키 다고쿠사의 악과 욕망의 논리에 부분부분 동조해가게 만드는 위험한 작품이었다.
알콜음료 자판기를 발로 차다가 이를 본 직원이 와서 말렸는데 또 직원에게 폭행을 휘두른
남자가 체포된다. 머리는 벗겨지고 동전모양의 탈모, 벨트밖으로 나와서 늘어진 배, 희미하게 느껴지는 악취. 자기말로는 49살이라는 이 빌런은 역시나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이었다.
기존의 빌런과는 좀 다르게 (심지어 조커도 그런대로 사회에 섞여살 수 있는 외모였다) 정말로 지나쳐가는, 공기와 같은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논리는 49년동안의 외면, 고독, 욕망 등을 다 더한 (물론, 나중에 가선 이런 논리를 다른이로부터 흡수한 것도 있지만)것이었다.
그는 체포되어 조서를 쓰는 형사 앞에서 놀라운 말을 쏟아낸다. 지금부터 총3회. 이다음에는 한 시간후에 폭발이 일어날 겁니다..그리고 한명씩 형사와 대치하면서 퀴즈를 낸답시고 위험한 심리놀이를 한다.
한번씩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사람들이 생기고... 도도로키 형사는 다친 사람을 보아도 아무런
느낌이 없고, 기요미야 형사는 자신의 욕망을 바라보게 되었고, 루이케 형사는 관계없는 사람이 다쳐도 아무렇지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씩 이 빌런의 논리가 맞아들어가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폭탄을 짊어진 이를 안을 수 있었던 사라 형사, 다친 사람을 앞에 두고 동영상앱을 켠 (나 맨처음에 놀랐잖아. 이 여자도 결국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에게 동조하며, 자신과 무관한듯 영화를 보는 듯 사건을 대하는 이들과 같은 사람이었나보다..라고 생각했잖아) 호소노 유카리 등을 보면서, 그의 논리보다는 사람을 존중하며 대하고 자신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승리함에 짜릿한 감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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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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