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stery + (정리중)

Kel
- 작성일
- 2010.6.17
쌍두의 악마 1
- 글쓴이
- 아리스가와 아리스 저
시공사
지난번 [외딴섬퍼즐]에서 에이토대학 추리소설연구회의 아리마 마리아의 제안으로 인해 외딴섬에 갔다가 고립되면서 처참한 연쇄살인이 일어났고 범인은 역시나 의외의 인물로 밝혀졌다. 그리하여, [쌍두의 악마]에선 그 사건을 극복하지 못한 마리아가 어릴적 친구 호사카 아케미를 찾아 시코쿠에 갔다가 기사라마을에 머물며 집에 돌아오지 않게되자, 그녀의 부모가 추리소설 연구회의 4인방 - 에가미 지로, 모치즈키 슈헤이, 오다 고지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 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된다.
과연 자의로 그녀가 돌아고지않는 것인지 아니면 교묘하게 그 마을에 묶여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들은 떠난다.
기사라 마을은 부유한 기사라씨부부가 생활능력이 취약하지만 조금만 받혀주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예술가들을 모아 살게된 마을로, 니시이 사토루란 소설가와 히구치 미치오란 동판화가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이 마을에서 나왔지만, 마을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이 마을 또한 외부인, 옆마을 주민일지라고 출입을 삼가는통에 미스테리한 마을이 되버렸다.
한편, 예술혼에 의해 고립되었지만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 나중에 에가미는 이를 뭔가 '악의'가 숨겨져있다고 말한다 - 기사라 마을에선 과부가된 기사라 기쿠노보다 15살이나 어린 오노 히로키란 화가가 약혼을 말표한다. 하지만, 이들의 약혼은 환영받지못하는데, 그건 오노가 이 마을을 리조트화, 즉 외부에 오픈할 야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몇몇은 공공연한 적의를 그에게 표출하는 가운데, 동굴에서 밤마다 그림을 그려왔던 오노가 미묘한 모습으로 살해된채 발견된다.
자, 여기서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그가 존경하는 엘러리 퀸처럼, 독자에 대한 도전장을 내민다. 무려 3장이나!
아리아드네의 실뭉치가 없었다면 미노타우러스에게 잡아먹혔을, 크레타섬의 미궁, 라비린스처럼 복잡한 동굴에서, 지도가 있었어도 어디에서 작업할지 모를 상태에서 오노를 죽인 범인과 그 트릭은?
마을과 이어줄 다리가 끊긴 상태에서 동시에 일어난 것처럼, 기사라마을에 숨은 아이돌 지하라 유리를 좇는 파파라치 카메라맨 아이하라를 폐교에서 죽인 범인과 그 트릭은?
그리고, 에가미가 밝혀낸 범인이 살해된 세번째 트릭은?
첫번째, 두번째는 에가미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만, 세번째는 약간 부족했다. 이 작품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해설인 야먀구치 마사야가 집어낸 것처럼 여관주인에게서 편지지, 편지봉투와 우표2장을 받은 아이하라가 이를 어떻게 사용했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그닥 큰 빛을 발하지못하던, 모치즈키 등 추리소설연구회원들의 추리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인데다 말발이 쎈 등장인물이 음악가였던터라, 찾아서 들어볼 음악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 곁재미를 준다
(드뷔시의 '비오는 정원', '갈색머리의 처너 (La fille aux cheveux de lin)', 베토벤 템페스트 3악장, 쇤베르크 '피에로 뤼네르 (Pierrot Lunaire; 달에 홀린 피에로)', 핑크 플로이드 '도끼를 조심해 유진 (Caregul with the Axe, Eugene)', 생상 '동물의 사육제중 수족관').
참, 과연 에가미 지로에게 선고한 어머니의 예언이 과연 적중할런지, 이 시리즈를불안해하며 지켜볼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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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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