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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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닻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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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시드니 감독; 진 켈리 출연; 프랭크 시나트라 출연; 캐스린 그레이슨 출연;
키노필름
평균
별점10 (1)
Kel

 


 


(DVD케이스와 박스케이스의 사진)


 


1945년 로맨스코메디 뮤지컬 영화, 앤터니 서머스/로빈 스윈의 [프랭크 시나트라:세기의 목소리]에 따르면, 프랭크 시나트라에게만 촛점이 맞춰진 서술인지라 그 당시, 즉 2차세계대전 당시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많은 군인영화가 만들어졌고 그 부류에 속한다고 하지만, 아카네미상에 음악, 최고작품상, 남우주연상 등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결국 음악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인기를 끌고있는 (비록 일부는 스폰서에 의한 것이긴 했지만, 소녀팬들이 쓰러지고, 미국군 뿐만 아니라 접전하는 일본군에게까지 알려졌던) 프랭크 시나트라 (theatrical trailer에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별명 'The Voice' 가 자막으로 찍혀나온다. 이 별명은 한때 미국전투기에도 쓰여지기도 했다고...) 가 진 켈리에게서 춤을 배우면서 본격적인 배우로서의 자신감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고, 진 켈리는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제리와 춤을 추는 장면이 지금까지도 뮤직비디오나 미드 등에 영향을 주었다.


 


 



  (수잔의 조카 도널드 수준에 맞춰, 자신이 왜 훈장을 탔는지 동화적으로 설명해주는 진 켈리. 정말 혀를 내두르는 연기, 춤, 노래이다. 디즈니의 만화 캐릭터들은 엄청 귀엽다. 제리보다는 솔직히 톰이 더 좋은데, 아주 잠깐 순둥이고양이로 출연한다. 그나저나 제리 목소리를 내는 성우가 있더라)


 


 


이 작품은, 프랭크 시나트라에게 있어 3번째 작품으로, 작품 속 그의 노래 "I fall in love too easily"는 아카데미상 최우수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제목인 [Anchors aweigh]는 공식 미해군가 (official US navy song)로서, 트레일러와 작품 속에서도 반복사용된다. 출연당시 프랭크 시나트라는 아직 30세가 안되었으며 (비록 너무 말라서 두드러지는 얼굴 주름때문에 30대 후반까지 보이지만... 근데,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도 감독 맡으신다는, 마틴 스콜세지가 프랭크 시나트라 영화를 맡는데 주연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기용할 거라는 이야기는 좀 놀랍다. 프랭크 시나트라는 원래 말하고 다니는 것보다 6~7cm는 더 작은 171cm로 왜소하고 마른 프로파일로 알려져있는데...근데, 은근 바람둥이에다 폭력적인 듯 위험한 느낌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에는 실생활의 바람둥이와는 달리, 여자를 모르는 쑥맥 해군병사로 나온다.오히려 능숙한 병사로 진 켈리가 나오고. 여배우인 캐서린 그레이슨은, 오페라 가수 출신으로 영화를 찍다가 오페라무대로 돌아갔다 (참, 프랭크 시나트라 평전에 따르면, 그 또한 오페라가수에게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읽다보면 노래에 관한 한 엄청난 훈련과 노력을 했음에 놀라게 된다). 감독 조지 시드니는 [스카라뮤스],[삼총사]등의 유명감독, 그는 후에 다시 [팔 조이]에서 프랭크 시나트라를 만나게 된다.


 


 


해군사병, 즉 수병 (seaman) 조셉 브래디 (진 켈리)와 클라랜스 두리틀 (프랭크 시나트라). 애칭은 출신지 떄문에 '브루클린'은 작전수행중 용감한 행동이 인정받아 해군은성 훈장을 받게되고 8개월만에 휴가를 받아 헐리우드로 놀러가게 되어 신이 난다. 순진한 클라랜스와 달리, 조셉, 조는 손가락만 들면 여자를 꼬시는 귀재. 이 둘은 부러워하는 동료를 두고, 약을 올리는 건지 아님 위로하는 건지 "we hate to leave"라는 마음과 반대로 듀잇으로 싱잉과 댄싱을 펼친뒤 상륙하게 된다 (약간 마른 마론 브란도 + 폴 뉴먼의 얼굴의 진 켈리, 어찌나 웃기는지 ㅋㅋㅋ 정말 얄미워).


 



 


 


근데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것으로는, 프랭크 시나트라는 전쟁중 군대를 가지않았다. 수많은 연예인이 가서 비록 군위문공연을 했더라도. 그래서 그는 수차례 청문회와 정부기관의 조사를 받는데. 그의 어머니가 출산중에 의사가 산모를 더 걱정하여 아기, 그의 머리를 집게로 끌어내어 머리에 상처가 있고 나중에 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아마도 마리오 푸조의 [대부]에서도 묘사된 존 폰타인이 그닥 실제와 다르지않았던 것 처럼 ([대부]에선 프랭크 시나트라가 [지상에서 영원으로]에 캐스팅 되기위한 노력과 뒷백요구가 비유되었다), 아주 프랭크 시나트라쪽으로 기울여져있는 내가 보더라도 거의 병역비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프랭크 시나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는 매우 독특한 인물인지라 자기를 괴롭히는 인물을 어깨 몇명을 빌려 패주고 나중에 누가 물으면 속이지 못하고 자기라고 고백하고 팬 인물에게 엄청난 선물을 주고 결국 친구가 되는 행태를 보인다. 그처럼 비록 군대에 가지는 않았지만 죄책감이 느껴진건지, 그는 엄청나게 군대위문공연에 힘쓰게 된다 (그렇지만, 프랭크 시나트라를 매우 좋아함에도 그가 깨끗한 인물도 아니고 폭력적이고 바람둥이고 하더라도 이런건 그닥 마음에 들지않는다. 영화 속에도 군대가겠다는 귀여운 꼬마가 등장하는데).


 




(영화 속 조니 폰타네가 돈 콜리오네의 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준다.


여기에선 그는 징징거린다 ㅡ.ㅡ)


 


 


여친상봉에 기쁜 조와 달리, 만날 여자도 없는 클라랜스는 조를 따라 가게되고, 순진하고 수줍은 자신의 과거 (성가대 지휘자, 귀여워 순진한 연기 ㅎㅎㅎ) 를 고백한뒤 조에게 여자를 유혹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내가 여자라 생각하고 말걸어봐"하면서 여자처럼 걸어가는 진 켈리와 그걸 이상하게 바라보는 신사얼굴 ㅎㅎㅎ


 


한편 위에서 언급했듯 군대를 가겠다고 집을 나와 경찰에게 집주소를 대지않는 꼬마를 만나, 집에 데려다 주게 된다. 거기서 만난, 영화사에서 일하면서 가수를 꿈꾸는, 꼬마의 이모 수잔. 클라랜스는 수잔, 애칭은 수지를 좋아하게 되지만, 오디션소동 속에 수잔은 조를 좋아하게 되고, 조 또한 얌전한 수잔이 자기 타입이 아니었지만 점점 그녀에게 끌린다.


 


하지만 사랑은 아주 가까운데 있는 것. 두근두근하지만 또 편안하기도 한 것.


 


호세 이터비란 실제 스페인 지휘자 및 피아니스트가 영화계 실세로 나와, MGM 오케스트라랑 피아노연주와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랭크 시나트라, 진 캘리, 케서린 그레이슨 까지 음악적 분위기에 완전 빠져 감상할 수 있다. 이터비가 야외음악당에서 18대의 피아노 앙상블로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를 연주하는 장면 또한 꽤나 멋지다. 맨 위 책에서 언급한, 시대에 따른 애국심고조를 위한 영화치고는 꽤 완성도가 높다. 이 영화가 개봉한 날 뉴욕 파라마운트 앞에선 팬들이 밀려들어 영화를 보고 소리를 지르고, 다음날 영화를 보기 위해 전날밤부터 줄을 서서 타임스 스퀘어까지 밀려 경찰이 대거 투입되었다고...


 


그건 아마도..이 작품 속에서도 수줍어서 또 춤이라곤 왈츠밖에 못추는 클라랜스가 수잔을 조에게 양보한뒤에 혼자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 프랭크 시나트라는 무척이나 가사전달에 신경을 쓰면서 듣는이에게 '이건 너만을 위한 노래'라는 느낌이 강하게 부르는지라. 영화 속에서도 한 웨이트레스가 매혹되어 다가온다. 글쎄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수많은, 뛰어난 가수가 있었지만 사랑노래를 부르면서 매혹과 흥분을 시키는 가수는 그닥 흔치않은듯. 마치 숨을 쉬듯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쉽게 노래를 부른다. 게다가 생각보다 많은 주름에 깜놀했지만, 하얗고 크게 웃는 입매와 웃는 푸른눈은 은근 중독적이다.


 


 



(진 켈리에 비해 뒤처짐없이 춤추는 시나트라. 둘의 두엣은 정말 보기 흥겹다. 다만 저들이 신발 신고 뛰는 침대주인들은 좀 다르겠지만..)


 


 


p.s: 1) 별점 하나 깎은 이유가 있었는데 이유는...수잔이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그 남자의 차도 그 남자의 외모도 그 남자의 긴장하는 모습도 자신들에겐 위협적인지라 그녀가 해군들에게 매우 유명하다며 은근 성적인 암시를 주며 중상모략을 한다. 허...참. 물론, 정정당당한 경쟁을 못하기에 여자를 신포도로 만들어버리는. 직업도 있는 그녀는 후에 과연 다른 사람들에겐 어떤 구설수에 오를런지. 그리고, 수잔은...부모없는 조카를 키우면서 너무나도 무책임한건 아닌건지. 물론, 꿈은 중요하다만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를 거의 혼자 내버려두고 꿈을 찾기에 빠져 있다. 물론 이건 드라마이긴 하다만. 그럼에도 충분히 납득하고 흐뭇하게 보는 영화도 많이 있기에 이 두가지가 걸려 뺐다.


 


2)2003년[The NIght we call it a day]에선 데니스 호퍼가 프랭크 시나트라를 연기했다. 포스터에서 눈에 가장 띄이는 단어로 된 'Night and Day'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가장 최대 히트곡이자 아마도 그가 인기를 얻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


 



 


3) 프랭크 시나트라와 관련해 또 웃겼던 장면 하나. 이터비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하자 그가 노래를 부르면서 그건 프레디 마틴(Freddy Martin )이 작곡한거라고 한다. ㅎㅎ 프랭크 시나트라가 최초로 녹음한 곡 또한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따온 멜로디에 가사 (written by Bobby Worth)를 붙인 노래. 프랭키의 버전은 아니지만.. 기름은 좀 흘러도 듣기 꽤나 좋아서. http://www.youtube.com/watch?v=gK_nhZV4xNg&feature=player_ded


 


4) 이 작품에 들어간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는,


What Makes the Sunset, The Charm of You, I Fall in Love Too Easily. 맨마지막곡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올라갔지만 It might as well be Spring에게 수상을 뺐겼다. 그나저나 가사는 참 괜찮다. 사랑엔 잘 빠지지만 사랑을 오래 지속시키긴 힘들다는..  


 



안타깝게 이 음반에는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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