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코너에서 '온더타운'으로 검색하면 이 영화말고도 레나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1944)이 하나 더 검색되는데, 이 작품 (1949)이 바로 그 브로드웨이뮤지컬의 영화버전이다.

스탠리 도넌외에 가비역을 맡은 진 켈리가 공동감독을 맡았고, 제작자이자 음악감독인 로저 에든즈가 번스타인의곡을 좀 잘라내서 결국 번스타인이 엄청 열받았다고.  여하간,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을 수상하고 AFI의 베스트 뮤지컬영화 19위에 랭크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New York, New York'인데, 나중에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르는 그 'New York, New York'과는 다르다.

이번에도 2차세계대전중의 미해군수병. 이번엔 3명이다. 진 켈리의 가비, 프랭크 시나트라의 칩, 줄스 먼신의 오지. 하루동안의 휴가를 받아 the Town, 뉴욕에 나온 이 세명의 귀염동실이들의 이야기. 박물관, 미술관을 가려는 스케줄을 적은, 지난번처럼 순진한 배역의 칩과 달리, 가비와 오지는 여자를 사귀려고 정신이 없다. 하하하, 귀염동실이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이 어리버리(여자에게 있어 아름다움과 그녀와의 스킨쉽에 목매는 20대의 청년을 귀엽다고 말하기는 솔직히 힘들다. 요즘은 걸러지지않은 말을 가지고 솔직하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그건 어리고 뭘모를때나 하는 이야기이고. 이 청년들이 귀엽다고 하는 이유는 여자를 대함에 있어 아직 lady를 대하는 knight같음이 남아있어서. 여자가 거절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아파하지 반대로 받아들여 정복할 대상 등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이들은 지하철에서 6월의 미스 지하철 (miss.Turnstiles이라고 불리우는데, Turnstiles은 지하철타러 들어갈때 그 돌아가는 바)인 아이비 스미스의 포스터를 보고, 그녀가 해군을 좋아한단 말에 뿅가 그녀를 만나려고한다.

우연히 만난 미스지하철을 다시 만나기 위해 가비는 그녀를 뒤좇고, 마침 택시를 타는데 여자운전사 부룬힐다가 칩을 마음에 들어한다 (음, 지난번 영화 [닻을 올리고]에서 처럼 프랭크는 자신에게 대쉬하는 여자들과 연결되네. 그와 엮이는, 적극적인 여자들이 너무 재밌다). 그리고 또 그녀의 자취를 찾아 자연사박물관에 가서 오지는, 현대남성을 연구한다는 인류학자인 클레어를 만나게되고. 결국 세 커플은 만나 신나게 올나이트를 하게 되고... (대사 번역 좀 다 하지. 대사가 재치있게 웃긴데.)

p.s: 1) 웃겼던 장면은 수도없이 많지만 (진 켈리 너무 귀여워~), 진 켈리가 미스지하철에 반해서 다른 두명이 지나가는 여자들의 미모에 놀랄때마다 비웃자, 오지가 말한다 "넌 무슨 에바 가드너라도 찾냐?"라고. 이 영화 찍을때 한창 프랭크 시나트라랑 에바 가드너랑 열렬하게 연애하는 중이었다, 아직 프랭크는 이혼도 하기전에. 

2) 여기가면 거의 모든 뮤지컬의 노래가사를 다볼 수 있다. http://www.allmusicals.com/o/onthetow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