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1. Mystery +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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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이탈리아인 비서관
글쓴이
칼렙 카 저
황금가지
평균
별점8 (9)
Kel

'그 어떤 홈즈 모방소설보다도 코난 도일의 정전에 가장 가까운 느낌을 주는...'


 


이란 추천사가 딱 들어맞는 작품이었다. 아주 약간 왓슨의 추리실력이 늘었고, 훗날  강령회, 영매 등에 대한 믿음으로 셜록홈즈로 얻은 명성을 깎아먹은 저자 코난도일이건만


 


"...유령들까지 끼어들 필요는 없지..." ('서셋스뱀파이어'중에서)


 


란 태도를 견지했던 셜록 홈즈가 유령을 인정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는대다 기존보다 불안과 패닉에 빠진 여인네에게 더 날카로운 현실을 알려주어 왓슨을 질색케하는대신 뛰어난 부드러운 배려심을 보여준 것을 것을 뺀다면.


 


장르를 말한다면 어째 그게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추리물의 서브장르를 넘나드는 기대 속에 약간의 실망과 흥미진진함을 던져준 작품이다. 실망은 스케일이 작아져서, 흥미진진함은 스파이물인듯 하다 '배스커빌의 개'와 같은 호러물을 가장한 액션스릴러여서. [셜록홈즈의 귀환]중 최악의 협박자 이야기인 '오거스트 다운 밀버튼'과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중 BBC셜록의 시즌2를 시작했던 '브루스 파팅턴호 설계도'가 초반에 언급되기에 무지하게 스케일이 큰 줄 알았다.


 


여하간, 위의 후자 작품으로 인해 빅토리아여왕으로부터 커프스버튼을 하사받은 셜록 홈즈는 어느날 그보다 훨씬 더 머리가 좋은 형 마이크로프트의 암호전보를 받고, 왓슨과 함께 스코틀랜드의 홀리루드성으로 향한다.


 


메리 여왕의 개인실이 있었으며, 메리여왕이 총애하는 부하인 이탈리아인 다비드 리치오가 질투와 광기에 사로잡힌 단리경 일행에 의해 수십번 찔려 살해된 서쪽탑을 빅토리아여왕의 명에 따라 개조하게된 엘리스테어 싱클레어경과, 독일스파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는 데니스 맥케이란 인물이 온통 뭔가에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유럽의 정세도 위태롭고,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자의 짓인지 독일 등 주변국의 짓인지,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암살위협이 잦은 상황에 마이크로프트는 동생 셜록을 부른 것.   


 


왕궁을 돌보는 가문의 프랜시스 해밀턴경, 한쪽눈의 의안이 자꾸 튀어나오는 고딕풍 외모의 집사 해킷, 스코틀랜드 배경의 로맨스 남주가 어울리는 정원관리인 로버트 새들러 등이 등장하며, 잠깐 추리실력이 발전되었던 왓슨을 혼동스럽게 하는 가운데 (홈즈는 천재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후반부엔 실마리를 던져주긴 했지만, 당최 어떻게 아침에 서쪽탑 우령을 언급하며 가볼 생각을 했냐고), 베르티옹 신체측정법을 구사하는 데다, '불가능을 제외하고 남은 가능성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라해도 그것이 진실이다'란 것을 아는 셜록 홈즈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작품 해설을 쓴, [아서 코난 도일, 편지 속 그의 삶]을 쓴 욘 렐렌버그의, 셜록 홈즈-존 왓슨 박사와 [The Alinist]와 [The angel of Darkness (바다건너 오고있다네~~)]의 Laszlo Kreisler 박사와 John schuyler Moore (어엇, 이제 보니 그래서 존 인거야? 가만 생각해보면, 셜록키안인 칼렙 카는 픽션으로는 동일하게 19세기말 20세기초에 존재한 네 인물이지만, 후자의 경우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을 시킨듯하다. 셜록 홈즈의 성격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고 왓슨의 둔함은 무시되기 쉬우니. 메리 러셀같은 애가 바로 얕보잖아 ㅡ.ㅡ  ) 가상 조합 이야기는 재밌었다. 특히나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잭 더 리퍼와 같은 연쇄살인범 수사와 심리적 요인에는 관심없으며 사건수사전에 미리 그림그리기를 경계하는 셜록 홈즈, 이와 달리 미리 범인의 심리와 환경을 프로파일링하는 크라이즐러 박사의 비교는.  


 


 

 


 

(영국에 있을때 에딘버러에 간 적이 있었는데, 사랑하는 코난도일의 고장이라는 것을 빼도, 폭력을 휘두를 것 같은 구걸 노숙자 틴에이저를 빼도 정말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근데, 이 홀리루드성 이야기를 그때 알았다면 반듯이 가봤을텐데.. 저 왼쪽이 서쪽탑인가)

 



(메리 여왕의 침실)


 



(홈즈도 메리여왕의 미모와 매력을 다 살리지 못했다는 초상화이긴 한데, 암만봐도....게다가 단리경은 어디를 봐서 미남자인지....곤혹스럽네)   


 


 



 



 (위 아래 그림 모두 임신한 메리여왕 앞에서 단리경 일행이 다비드 리치오를 살인하는 모습)


 


 


 


 

 (17세기에 그려진 멀쩡한 다비드 리치오. 실제로는 작은키, 등에 혹, 못생긴 얼굴의 소유자였다고..자, 그럼 초상화가 미화를 시켰다면, 저위 두사람은 뭐란 말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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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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