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1. - Ho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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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시귀 1
글쓴이
오노 후유미 저
들녘
평균
별점7.8 (11)
Kel

시귀, 죽은 사람이지만 귀신인 흡혈귀를 의미한다. 이 소설에서는.. 삼각형의 모양으로 생긴 작은 마을 소토바, 삼면이 뾰족한 전나무로 울창하게 둘러쌓여 한쪽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폐쇄적인 마을이다.


 


어느날 가장 큰 저택에 외부인이 들어온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이 빈혈과 장폐색 등의 증상으로 쓰러지고 사망한다. 이 사태에 대한 두 명의 명확한 입장의 차이가 바로 이 소설의 핵심이다.


 


마을 사찰의 세이신은 카인과 아벨에 대한 글을 쓰며, 살인자와 희생자, 죽음과 귀신 등에 대한 책을 쓰며 자신의 무의식적인 절망을 다스리고 있으며, 그는 사람들이 서로 죽이면서 흡혈귀가 순수한 생존을 위해 사람의 피를 마시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생각한다.


 


마을이 의사인 도시오는 자신의 아내를 놓고 실험을 할 정도이긴 하지만, 천적에 대한 대항과 바로 직전의 가족이었으면서도 그 피를 빨 수 있는 흡혈귀의 인간성 상실을 들고서 이에 대항을 한다.


 


3권으로 분책하기 보단 2권정도가 적당했고, 또한 2권중반까지 사람들이 하도 죽어서 (김전일이 나오는 작품 못지않다), 세이신의 고민도 깊어서 도대체 언제쯤 반격이 나오는 것인지 좀 지루했고, 흡혈귀 옹호의 태도에 좀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피를 빨린 사람들의 의학적 증상 등에 대한 것 등 의외로 궁금할 수 있는데도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은 무척이나 신선하고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뭐 책을 둘러싼 띠지에 말하는 것처럼, 공포의 도가니에 몰고 숨막히는 상황전개 (좀 앞부분은 지루한데.. 죽기만 하고)라든가 최고의 스릴러라는 찬사는 과장된 게 아닌가 싶다. 뭐 내가 흡혈귀 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닥치는대로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절대적으로 뱀파이어 헌터입장이지만, 이들의 호소는 무시하긴 어렵다. 논리적 반박도 조금은 딸린다. 돼지는? 소는? 한다면 (사실 인간은 얼마나 자기세뇌와 기만, 기막힌 행동과 이중적 태도를 취하는가 말이다)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선 조금은 흡혈귀에 대한 옹호적 태로를 이해할지 모른다. 여하간, 흡혈귀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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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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