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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
- 작성일
- 2013.7.2
- 글쓴이
토요일에 받고 방방 뛰었다, 흐흐흐.
이제는 런던 아이 (London Eye)가 현대의 런던을 상징하는 가운데, 누군가의 시선아래 마치 인형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모아놓은 스크랩북이나 연감을 뒤지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블로그로 소통을 하는 현대를 사는 셜록 홈즈는 여전히 자신을 제외한 인물들의 지능이 한심스럽고, 잔인하거나 아무도 풀지못하는 사건에 놀라는 대신 흥분감을 갑추지 못한다. 그의 눈엔 참을 수 없는 일반인의 시선을 비춰주는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재능에 순수하게 감탄을 던지며 생명이 위태로운 과정에서 법적인 것을 떠나 용감하게 총을 쏘며 지켜주는 왓슨을 다정하게 바라본다.
굳이 정전 (Canon)의 작품을 각색할 필요는 없음에도 'Rache'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 [분홍색 연구]부터 [라이헨바흐 폭포]까지 세심한 현대화를 보여주었으며, 이 케이스북을 읽자니 여러 작품을 갖다 쓴 시도가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 (아, 분발해야겠어).
뿌듯하게 하드커버를 열면,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부터 시작하여 하나의 에피소드 마다 중요한 장면, 포스트잇으로 표현된 주옥같은 대사 (노랑 포스트잇은 셜록, 연두 포스트잇은 존), 그리고 원작과의 비교, 중간마다 셜로키안들을 기쁘게할 자료들과 베네딕트 컴버배치팬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 (아, 나 정말 좋았는데 일본가서 입찢어지게 웃은 그 사진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어. 다시 붙어야 할텐데) 컬러사진들이 완전 만땅.
원본비교차 아마존가서 잠깐 볼려고 했더니, 이런! 안은 볼 수 없고 별하나 둘 없는 (하하, 진짜 놀랐어. 어느 책이나 하나쯤은 있는데) 별꽉꽉채운 리뷰에, 인터넷엔 이 책잡고 인증샷에 기쁜표정까지 (나도 사실 토요일 그표정이었지만)...
BBC 드라마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원전 셜록 홈즈 시리즈와의 비교, 영화로 만들어진 자료, 아서 코난 도일 등에 대한 자료까지 셜록 홈즈 팬들을 위한 책이다.
p.s : 1) 다시 돌아올 셜록과 그를 보고 눈물을 흘릴지 모를 시즌3를 기다리며 (가장 좋아하는 부분 Jeremy Brett, forever Sherlock Holmes), [호빗]보고 나중에 왓슨보고 감정이입 안될까봐 끝내 그 영화는 안봤다는 거.
2) 아주 이뻐라 하는 [빅뱅이론]의 셸던과 셜록을 비교해봤음 (여기에 닥터 하우스도 공통됨).
공통점 : 1) 잘났다. 아무도 이견이 없다.
2)스스로도 잘난것을 너무나 잘안다.
3) 나는 맞고 너는 틀렸다 = 나는 천재고 넌 바보다의 신조
4) 사회부적응자이다.
5) 하지만 친구복은 끝내주게 있다.
6) 본인이 무지한 부분은 그닥 쓰잘데기가 없다고 생각한다.
7) 보고있으면 재밌다.
8) 하지만 데리고 살기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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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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