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stery + (정리중)

Kel
- 작성일
- 2008.3.18
루팡의 소식
- 글쓴이
- 요코야마 히데오 저
비채
[사라진 이틀]의 리뷰가 어디 가버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젠장), 그때의 느낌을 다시 되살려보자면 나오키상 수상거부 원인인 현실성 운운 이전에 무척이나 인간적이고 잔잔하단 느낌을 주었다.
[종신검시관]과 같은 작가라지만, 재치가 있고 만화같다는 생각에 감동이란 단어와는 별개였는데, 같은 작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데뷔작, [루팡의 소식]. 이건 원작을 가다듬어서 나왔고, 그래서 대단한, 데뷔작아닌 데뷔작이 되버렸다.
경찰과 기자들의 회식일, 사건시효를 24시간 남겨둔 사건에 대한 범인제보가 본청에서 들어온다. 과연 제보를 누가 한건지도 모르고, 본청에서 날아온 사건이라는게 무척 찝찝하지만 사건을 들여다보니...
15년전 한고등학교에서 여선생이 추락 자살했다. 하지만, 이건 자살이 아니고 살인. 관련 유력용의자는 루팡카페에 모여들었던 3명의 고등학생, 기타, 다쓰미, 다치바나. 이들은 루팡작전이라는 것을 하면서 우연히 이를 발견한 여선생을 살인, 자살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가장 파악하기 쉬운 인물인 키타부터 취조를 시작한다. 이들은 장난삼아 기말시험의 시험지를 교장실에서 훔치기로 하고 이에 대해 루팡작전이란 이름을 붙인다.
그런데 공교롭게 모였던 루팡카페의 주인은, 은행삼억엔사건 탈취사건의 유력용의자, 이 세 고등학생이 모의를 했던 그 시각 바로 미조로기 형사는 시효를 얼마 남기지 않고 이 인물을 만났다. 묘하게 오버랩된 사건과 사건.
모범학생은 아니지만, 착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엉뚱한 고등학생 세명 (커버의 세인물이다, 뒤에 아저씨는 바로 루팡카페의 마스터)의 고등학교 생활과 귀여운 음모게 십분 빠지고 있을 무렵, 시간차 알리바이를 어떻게 깰 것인가 하는 트릭파괴 재미까지 끼어든다.
기타의 섬광이 번쩍한 것처럼 작가는 독자에게 세번의 기회를 주는 듯 한데... 사건의 해결이 예상대로라고 생각한 순간, 작가의 만만치 않은 내공이 번뜩인다. 그러게 그 이후로도 쭈욱 좋은 작품을 써냈으니 만만히 봐선 안된다. 여하간, 그게 다라고 생각했던 순간 또 눈물을 쭈욱 뽑아내니 이것 참...
....아기곰이 밤중에 벌떡 일어나 아빠곰의 품으로 뛰어는다. 낮에 소풍갔던 산이나 시내가 보였따고 놀라서 말한다. 엄마곰이 꿈이라고 가르쳐주려 하지만, 아빠곰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것은 추억이라고 하는거야 라고 말해준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면 언제라도 그곳에 갈 수 있어. 집에 있으면서도 몇번이고 즐거워 할 수 있어. 하지만 나쁜 짓만 하고 있으면 추억은 하나도 남지 않아..그러면 시시하잖아.....
마음이 담긴 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좋은 것을...그러나 이런 감동도 실제로는 깨닫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도 그래도 좋았다. 이 작품.
p.s: 다음은 등장인물 정리한 것이다.
고칸 : 경찰서장
도시카와 : 형사과장
데라오 미쓰구 : 본청 강력수사계 형사
오토모 미노루 : 형사
미조로기 요시토 : 본청 강력계 수사계장, 과거 삼억엔사건 조사 당사자
==루팡작전 관련자==
기타 요시오 (커버 일러스트레이션의 오른쪽 앞): 현재는 자동차 세일즈맨==> 아내, 가즈요 - 딸, 에미
다쓰미 조지로 (커버 일러스트레이션의 가운데, 덩치크고 머리짧음)
다치바나 소이치 (커머 일러스트레이션의 왼쪽 앞, 머리 올백에 체구 작은 미남형) : 고등학교시절 좋은 가정환경에도 빌딩청소 아르바이트
우쓰미 가즈야 : 루팡카페의 마스터, 은행삼억겐 절도사건의 최고용의자
===학교===
미네 마이코 : 살해된 글래머 여선생
가네코 모기치 : 학교에서 숙식하며 경비도 도는 선생
소마 : 기타 일행의 친구, 도박빚으로 도망간 부모 대신 여동생을 돌보며 마작에 매진
반도 겐이치: 체육선생, 미네 마이코를 좋아하나 차인다.
아유미 : 소심한 음악선생
미쓰데라 오사무 : 교장
오타 케이 : 기타를 좋아하는 여학생, 교장의 친딸이라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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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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