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1. Mystery +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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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글쓴이
히가시노 게이고 저
바움
평균
별점8.6 (116)
Kel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은 좀 실망이다. 우선, 누군가의 마음에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어 평생을 괴로움에 살아야 하는 피해자들과 이런 짓을 한 나쁜 놈들이 미성년자라하여 죄질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는 불공정함에 대한 공감이 충분히 이끌어져 나오지 않았다. 물론, 전자는 충분했다. 왜 이곳에 이사를 할 때 자신의 직장만 생각했는가, 왜 집을 샀을까 등등 사소한 모든 것에서 스스로의 책임을 묻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대로 충분히 아프고 슬프고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중간에 나온 간단히 건들기만 와이드쇼의 토론처럼 그냥 상처를 건들기만할 뿐 제대로 핵심을 집어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지에 대한 '그저 나쁜 떼쟁이'라는 어떤 형사의 발언처럼, 어떤 행동을 저지르는데 있어 개념을 세우는데 있어 또한 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묻는데 있어 법적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를 세운 이유나 그에 대한 갈등도 포함되어있지도 않았다. 그저 누구는 평생 고통을 받는데 넌 몇년이면 땡이냐는 표면적인 것 뿐이다 (물론, 죄를 지은 청소년의 부모의 태도가 가장 표면적으로 불공정함을 보여준다). 생각없이 저지른건지 아닌지 모르지만 그래도 법의 심판을 받은 이후에도 가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엔 있다). 그리고 나가미네를 도와주는 여인의 아픔 - 물론 자신의 부주의로 아이를 잃은 것은 충분히 아프지만 - 이 사진보정에 따른 친절로 인해 그렇게 헌신적인 모습을 띈 것은...차라리 그녀 또한 나가미네와 동일한 아픔을 겪었지만, 개인적인 린치나 본능적인 보복의 모습 이상을 뛰어넘는, 그래서 나가미네와 읽는 독자에게도 그 단계 이상의 것을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인물이었다면 더 좋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나가미네의 비밀정보원의 내면 또한 좀 더 심화되어있었다면 그저 단순한 미스테리, "정보원이 누구래?"하는 것 이상의 깊이를 주지않았을까도 생각해본다.


 


 


 


 


참, 두께가 최근에 읽은 [탈선]이랑 비슷한데도 들고 읽기에 전혀 손목에 부담이 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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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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