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1. - Police Procedur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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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모즈가 울부짖는 밤
글쓴이
오사카 고 저
문학동네
평균
별점9 (14)
Kel

아, 정말 좋았다. 정말 책 밖의 세상을 잊어버리고 읽을 수 있는, 흡입력있는 작품이었다.


 


예전에 여행을 할떄, 이 드라마화된 배우들의 얼굴로 다시 나온 책표지를 서점마다 엄청나게 봤었는데, 예전에 나온 작품이 20여년지 지나 다시 나와도 그닥 위화감을 느끼지않고 읽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 번역서는 2014년에 나왔는데 왜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오지않는건지...


 


 




 

 


 


이야기는 장마다 시간대가 어긋나있다. 하지만 그닥 어지럽지않은 것은, 이미 앞장에서 죽어있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며 과거의 일임을 알려주고 있고, 크게 두가지의 이야기가 겹치지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기 떄문이다.


 


이야기는 킬러이자 그 존재가 누구인지 모르는 모즈가 좌익테러리스트 가케이 슌조를 미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카페에서 묘령의 여인과 조우를 하고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여인네는 사라진다. 그리고 가케이 슌조는 거리에서 폭사를 하게 되고, 이 사고에서 공안형사 구라키 나오타케의 아내 다마에가 숨지게 된다. 한편, 모조의 존재를 모르는 공안형사 아케보시 미키 또한 가케이 슌조를 미행하지만, 이 묘령의 여인네를 감지하지는 못하는데...


 


이 폭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신가이 가즈히코는 상사인 아카이 등에 의해 피신을 하도록 제안받지만, 살해당한다. 하지만, 그는 다행히 바다에 떨어지지않고 상처와 기억상실을 안고 병원에 입원되고 다시 아카이에게 끌려간다. 기억상실이라서인가 더 날카로운 감각으로 신가이는 아카이등을 역습하고, 자신의 직업이라는 킬러, 기억안나는 여동생의 존재 등을 추적한다.


 


한편, 구라키 나오타케는 불운한 딸의 사고 후 멀어졌던 아내 다마에가 죽자 범인 신가이 가즈히코를 잡기 위해, 상사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이용, 수사를 한다. 아케보시 미키로부터 정보를 얻고, 오스키 료타의 반발 등에도.


 


시간대가 어긋나있음에도, 하나의 모티브 내지는 상황 - 경찰수첩 그리고 동성으로부터의 성적인 공격 등 - 으로 두 흐름이 확 일치하는 장면 등은 꽤 인상적이어서, 마치 영화를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범인은 다 밝혀져있고, 경찰의 정보력, legwork으로 그를 찾아가면 되는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범인으로 지목된 자가 진정 범인인지, 그 범인이 기억을 잃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태에서 대화 등을 통해 의미없는듯 보이지만, 의미가 있는 단서를 하나씩 집어내고 추론을 하는 과정등이 정말로!!! 흥미진진하다.


 


게다가, 크나큰 테러의 위협과 권력부패의 스캔달 속에서 잊혀질 수 있는, 마치 오버랩되는 킬러 - 모즈는 누구인가 - 와 묘령의 여인은 누구인가 등과 같은 이 작은 디테일의 미스테리가 양념이 되어, 정말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둥지에서 몸을 만쯤 내밀고 꼼짝도 하지않는 암갈색 새, 참새보다 덩치가 두배 정도 크고 부리도 날카롭다. 허공을 노려보는 눈은 그 새가 이미 죽없음을 알려주지만, 살아있을떄는 분명 불길한 빛을 내뿜었을 듯했다...p.166


 



 


모즈 (モズ, 百舌), 때까치, 귀여워보여도 꽤 맹수과라는.. 조금씩 킬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이 새의 이미지가 강렬해진다. 맨처음 드라마 캐스팅 배우들을 보며 (머리는 동대출신인 카가와 테루유키가 훨 좋지만, 맨날 인텔리역은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맡는다는..) 신가이역의 배우에 꺄우뚱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다는.. 여하간, 나쁜자식임을 앎에도 모즈의 야성을 갖게되지만 아직 인간미를 갖고있는 킬러에게 묘한 감정이입이 되어 엔딩에서 조금 마음이 아팠다.


 


2014년도 번역판 나왔을떄 읽었다면, 그해 베스트중 하나라고 거품물었을 듯...


 


* 등장인물


 


모즈


가케히 슌조, 자유기고가, 좌익과격파집단 '검은 엄니' 테러리스트


아카이 히데야, 우익단체인 대일본극성회의 자금원이자 폭력단인 호메이 흥업의 기획부장


신가이 가즈히코, 호메이흥업관련 리비에라 펍의 지점장, 테러리스트


신가이 히로미, 가즈히코의 동생


노모노 다쓰오, 호메이흥업의 전무


 


오스기 료타, 신주쿠 주오서 경부보


아케보시 미키, 경시청 공안부 공안3과 순사부장, 다카라가즈 출신


구라키 나오타케, 경시청 공안부 특무1과 경부


구라키 다마에, 나오타케의 아내


무로이 겐, 공안부장


마쓰에 미쓰오, 공안 특무1과장


와가마쓰 경시, 3과 과장


쓰키 슌스케, 경찰성 경무국 경시정, 특별감찰관


       (3과는 우익단체 감시, 1과는 좌익단체 감시)


 


 


 


p.s: 오사카 고 (逢坂剛)


 


- 모즈 (百舌) 시리즈 = 공안경찰 시리즈
裏切りの日日, 1981 = 시리즈 서장
모즈가 울부짖는 밤, 百舌の叫ぶ夜, 1986
幻の翼, 1988
砕かれた鍵, 1992
よみがえる百舌, 1996
鵟の巣, 2002
墓標なき街, 2015


 


- 岡坂神策シリーズ


- 御茶ノ水警察署シリーズ


- イベリア・シリーズ


- 禿鷹シリーズ


- 世間師シリーズ


- 시리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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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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