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1. Mystery +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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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13계단
글쓴이
다카노 가즈아키 저
황금가지
평균
별점9.1 (241)
Kel
우선 이 작품을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으로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기쁘게 결정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라도 무척 기쁘게 수상작으로 선정했을 듯. 간결한 단어와 문장. 선명한 이미지와 간결하지만 뚜렷하면서도 사실적인 심리.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교묘하게 연결되면 짜여진 구조 등.

업무상이지만 사형집행을 행했던, 죄를 지은 자에 대한 분노, 연민, 의무 등을 느끼던 중년의 교도관 난고는 과실치사로 2년형으로 받고 가석방으로 풀려난 청년 준이치를 설득해, 2명의 보호관찰사를 살해한 사형수를 위한 반대증거를 찾게 된다. 그러던 과정 중에 나타난, 수사상의 허점들과 관련된 인물들의 고뇌들이 얽히면서 흥미 이상의 진지함을 끌어들인다. 과실치사로 사람을 죽인 준이치의 불명확한 과거가 드러나는 편지글은, 과연 사형제도에 대해 명확한 자세를 택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사형 집행까지 내려지는 13번의 단계, 바로 이 책의 제목인 13계단이다. 게다가 진범을 밝혀내고 또다른 사실이 밝혀지는, 분노하는 부동명왕 불상까지의 계단이다. 무엇보다도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공포와 생존본능을 볼 때, 과연 인간에게 죽음을 선도한다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인지 회의스럽다.

[인상깊은구절]
사람이 사람을 정의라는 이름하에 심판하려 할 때 그 정의에는 보편적인 기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p.110

사형(私刑)을 허용해버리면, 복수가 복수를 부르며 끝없는 보복이 시작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누군가가 대신 해줘야 하는 거죠.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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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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