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서평

케빈
- 작성일
- 2008.2.9
세계 버블경제의 붕괴가 시작됐다
- 글쓴이
- 마쓰후지 타미스케 저
원앤원북스
"거품 붕괴기를 헤쳐 나가는 최고의 투자지침서"
투자하면 생각하게 되는 주식에서 보면 주가지수 2,000포인트를 상회하며 부자들의 돈을 마구 흡수했던 한국 증시가 08년 1월 30일부로 1,600포인트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발 서브프라임의 여파가 전 세계 증시에 파급효과를 줄 만큼 더 이상 국제 시장 경기로부터 자유로운 국가는 많지 않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국제적인 거품이 빠질 거라는 경고를 하며 저자는 ‘금’에 투자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FRB가 금리인하를 시사했지만 주식시장은 계속적으로 출렁거리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불황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지고 있다. 결국 투자가 위축되고 국제 경제 자체가 붕괴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거품 붕괴기에 과연 어떤 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세계적인 증권사에서의 뛰어난 실적을 자랑하며 투자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언뜻 더 이상의 주식 투자는 엄청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함을 지적하면서도 폭락시기를 기다리고 총알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거품 붕괴기에 살아남을 세대별 자산운용법을 제시하며 기회를 포착하라고 한다. 하지만 버블의 끝자락이 언제쯤일지? 그 시점이 된다면 어떻게 알아차려야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세계 거품의 붕괴, 이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저자는 세계경제 거품에 대한 강력한 증거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제시한다. 저금리 현상으로 치솟던 부동산가격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금융회사들의 부실로 이어져 결국 주식시장이 대폭락한다는 것이다. 거품이 붕괴한 후 가격이 내린 시점에야 주식에 투자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지금은 보유 주식을 처분해 현금화하고, 기회를 예의주시할 때라는 것이다. 한편으론 역사상 거품 붕괴기의 강력한 투자 수단이었던 금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있는데, 금은 뛰어난 가치 저장의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실물로 존재하기 때문에 위기 시에도 안정적인 자산 증식의 수단이 된다.
저자는 닛코증권, 메릴린치증권, 솔로몬브라더스증권사 등에서 발군의 실적을 남긴 금융업계의 베테랑으로서 이 책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힘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의 핵심 요소로 ‘대국관·트렌드·타이밍’을 들고 있는데, 이 책을 정독한다면 자기 나름의 대국관과 트렌드 독법을 가지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는 재미 중 하나는 저자가 자신의 투자 성공담과 실패담을 생생히 들려주고 있는 점이다. 이를 통해 실제 자산 운용을 하는 데 있어 최강의 투자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세계 거품의 붕괴 현상과 그에 대한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2장에서는 다가올 거품 붕괴기에 대비한 투자법을 알려주고 있다. 즉 다우지수가 폭락한 후에 주식에 적극 투자하며, 또한 금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3장에서는 거품 붕괴기에 대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투자의 신상식 14가지에 대해 정리해두었다. 4장에서는 거품 붕괴기에 필요한 세대별 자산 운용 방법에 대해 살펴봤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최적의 자산 운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장에서는 10억 달러의 금광산을 소유하게 된 저자의 성공과 실패 사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와 ‘비쌀 때 팔고 쌀 때 다시 산다’는 주식투자의 철칙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가가 올랐을 때마다 보유 주식을 팔아버린다. 줄곧 같은 주식을 보유하는 투자자는 창업자뿐이다. 세븐일레븐재팬도 1979년 상장 때 1천 주를 샀더라면 정점일 때는 6억 엔이, 현재 주가로도 1억 엔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무조건 소니나 세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사라는 말이 아니다.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클로처럼 대박이 날 주식을 꼭 찾아내길 바란다는 말을 저자는 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도 여전히 의문점 투성이고 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라는 말이 정답일 것 같다. 미래 투자에 대해서 예측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것에 동감하며 향후 국제적인 투자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제적인 패러다임을 같이 읽어가면서 참 인상적이기도 하고, 또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그대로 대한민국 경제에도 이어질 것인가 하는 '응용'이다. 정말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부동의 재테크 수단이었던 부동산조차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주식은 다 청산한 후 버블 이후에 구매를 해야 할 것인가. 과연 한국의 그 시기는 언제일 것인가가 궁금할 뿐이다. 옆에 두고 가끔씩 꺼내 읽으며 그런 '응용'을 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뭐, 인생은 타이밍 아니겠는가.
전체적으로 새로운 시야를 갖게 해준 책인 것 같다. 요즘 주식에 열광하고 있는 주변사람들과 한국 경제신문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KOSPI지수들, 그리고 수백 가지의 펀드를 재테크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책이다. 세계 철물 지수는 매일 매일 변화하고 있고, 금, 은, 동등 자원은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어, 물가지수는 계속 오르고 있다. 불과 5년 전에 비해 지금의 금값은 2배 이상 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원주 관련해서는 새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금관련 자산 투자 외에도, 주식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분산 투자는 부자들을 위한 것이다."란 말과 "진정 돈을 벌고 싶다면 집중투자를 하라."란 2가지 표현은 정말 정확한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옛말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처럼 인생에 있어, Risk 없는 삶은 무료한, 그리고 죽어있는 삶과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꿈과 현실은 단지 종이 한 장 차이다."란 말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자신을 믿는 용기가 있다면, 어쩌면 꿈과 현실의 경계는 정말로 종이 한 장 차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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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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