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MVNO 요금제로 변경을 완료했다. 지난주에 온세스노우맨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유심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어제 아침에 유심이 도착했다. 오전에 번호이동하면 왠지 조금 억울할 것 같았고, 기존 통신사에서 새로운 통신사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망설임때문에 시간을 끌었다. 해지하면 날짜 단위로 요금이 정산되므로 며칠 전부터 데이터를 왕창 쓰려는 마음도 있었다. 하여튼 11시쯤 번호이동 신청 전화를 하고 20분쯤 후에 번호이동이 됐다는 연락이 왔다(번호이동 신청할 때 별도의 전화번호를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핸드폰을 끄고 유심을 교체했다. 다시 핸드폰을 켜고 유심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등록하고 핸드폰이 스스로 꺼졌다 켜졌다. 그러더니 안테나도 제대로 뜨고 3G로 인터넷도 잘 접속된다. 문자도 보내봤고 통화도 해봤다. 카톡으로 친구에서 MVNO 요금제로 바꿨다고 자랑도 했다. 내가 가입한 요금제는 기본요금 1만원의 음성정액10(국내통화 70분, 국제통화 30분 제공)이었다. 핸드폰 요금이 2만원도 안 나올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서 여기저기에 MVNO 요금제 가입했다고 떠벌렸다.

그리고 온세스노우맨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내가 사용한 음성, 데이터, 문자를 확인했다. 아직 요금조회 어플이 없다고 한다. 이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알 수 있다. 데이터는 쓴만큼 내므로 전보다 3G 데이터 쓰는 것에 민감해졌다. 그리고 어제 지하철로 퇴근할 때 지하철 안에서 와이파이를 켰더니 안 되는 거다. 안되는 줄 알고 있었지만 허전했다. 전에는 지하철에서 와이파이로 카톡하고 인터넷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뭐, 100% 좋을 수는 없지. 기존 통신사와 별 차이없는 음성통화품질, 3G 속도에 만족한다.

오늘 오전에 내 사용량을 조회해봤다. 제일 민감한 부분이 데이터 사용량이었다. 음성은 월말까지 약 43분이 제공되고 문자도 23건이 제공되지만 데이터는 쓴만큼 추가로 내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오전까지 사용한 데이터 사용량은 736 KB이고 추가요금은 221원이다. 어, 이상하다. 나는 번호이동 전에 온세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알아봤을 때 상담원은 1 MB(1024 KB)에 51원의 요금이 나온다고 말했다. 1MB도 안 썼는데(736 KB썼는데) 221원이나 나온 것은 이상하다. 그래서 점심먹고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그래서 알아낸 사실은 내가 데이터 사용량에 대하여 잘못 안내받았거나 아니면 내가 잘못 이해했다는 것이었다. 음성정액 요금제는 1MB당 약 51원이 아니라 1MB당 약 307원의 요금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을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온세스노우맨 홈페이지에서 찾아냈다.

 

 

즉, 스마트실속 요금제들은 0.5 KB당 0.025원의 요금이 발생하는 반면, 음성정액 요금제들은 0.5 KB당 0.15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이것을 1 MB(1,024 KB)로 바꾸면, 스마트실속은 51.2원(0.025*1024/0.5), 음성정액은 307.2원(0.15*1024/0.5)이다. 이것을 100 MB로 바꾸면, 스마트 실속은 5,120 원, 음성정액은 30,720 원이다. 5,120원과 30,720원 엄청난 차이다! 즉, 음성정액 요금제와 스마트실속 요금제의 데이터 요금 차이는 여섯 배다. 나는 한달에 100 MB이내의 3G 데이터를 사용하므로 데이터 사용 요금은 최대 5,120원쯤 추가될 거라고 예상하고 음성정액10 요금제에 가입했다. 그런데 음성정액10 요금제에서 3G 데이터를 100 MB 사용하면 30,720 원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피처폰)은 텍스트형, 멀티미디어, 동영상, 인터넷 직접접속에 따라 요금체계가 다른데, 스마트폰에 비하여 엄청나게 비싼 데이터 요금이다.

하여튼 이러다가는 3G 데이터 사용으로 3만원이 넘는 요금이 나오게 생겼다(데이터 100 MB 사용할 경우). 큰일이다. 기존에 약 37,000원의 핸드폰 요금을 2만원 이하로 줄여보겠다고 MVNO 요금제로 바꿨는데 오히려 데이터 100 MB 사용량의 대한 요금과 기본료를 더하면 4만원정도의 더 큰 요금을 내게 생겼다. 그래서 나는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번호이동 전에 상담원과의 통화에서 음성정액10 요금제에 대하여 잘못 안내받았거나 내가 잘못 이해했다고 말하고, 스마트17 요금제로 변경 가능하냐고 물었다. 가능하단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까지 쓴 데이터 요금 221원은 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스마트실속17 요금제로 바꿔도 9월 20일까지 가입하면 받은 프로모션 혜택(음성30분(1년동안), 문자 50건(평생))도 유지되냐고 물었는데 유지된단다. 다행이다. 스마트실속17 요금제는 기본료 17,000원에 국내음성 100분과 데이터 100 MB가 제공된다. 여기에 프로모션 혜택까지 더하면 꽤 괜찮은 가성비라고 생각한다.

스마트실속17 요금제로 바꿔도 2만원이내의 핸드폰 요금을 목표로 하는 내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 같다. 문자는 매월 50개면 충분할 것 같고(SMS/LMS), 음성도 매월 130분이면 충분하고(1년동안만 음성 30분이 제공되어 아쉽지만), 3G 데이터도 100 MB면 나에게는 충분하다. 음성을 12분정도 더 사용해도 2만원정도의 요금이 나온다 (19,996원 = 17,000(기본요금)+1,700(부가세)+1,296(음성 12분, 108원/1분)).

3G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스마트실속 요금제가 낫다고 생각한다(CJ헬로비전의 USIM 스마트플러스 요금제도 괜찮음). 음성이나 데이터 잔여량은 다음 달로 이월되지 않는단다. 명의도용방지서비스(http://www.msafer.or.kr/) 갱신했고 119 긴급구조 위치제공 부가서비스 신청했다. 앞으로 1년정도는 이 요금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지하철에서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게 아쉽지만 전처럼 지하철에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관련>

핸드폰 요금제를 MVNO 요금제로 변경중 - 2만원 이내의 핸드폰 요금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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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정액10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부가서비스로 데이터플러스100(데이터 100MB)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이후에 2012년 10월 한 달간 스마트실속17 요금제에서 음성정액10 요금제로 바꿔봤다.

 

즉, A에서 B로.

A: 스마트실속17

 - 정액 내용: 국내음성 100분 + 데이터 100MB + 프로모션 혜택(국내음성 30분 + 문자 50건)

 - 기본요금: 17,000원 (부가세 별도)

B: 음성정액10 + 데이트플러스100 

 - 정액 내용: 국내음성 70분 + 국제음성 30분 + 데이터플러스100(데이터 100MB), 프로모션 혜택(국내음성 30분 + 문자 50건)

 - 기본요금: 15,000원(10,000(음성정액10) + 5,000(데이터플러스100), 부가세 별도)

 

프로모션 혜택(국내음성 30분 + 문자 50건)은 A에서 B로 바꿔도 그대로 유지된다. A와 B의 차이는 음성 30분이고(국제통화 30분은 나와 상관없으니 제외), 기본요금 차이는 2,000원이다. 결국 30분을 덜 쓰고 2,000원을 절약하느냐? 의 문제인데.. 하여튼 온세스노우맨 요금제는 음성정액 요금제에 데이터를 부가서비스로(100MB(5,000원), 500MB(10,000원), 1G(15,000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10월 한달간 핸드폰 잃어버리고 어머니 핸드폰 온세스노우맨으로 번호이동하고 동생 핸드폰 알아봐주고 노트북 사고 와이브로 브릿지 가입하는 등 행사가 많아서 그런지 음성을 44분 정도 초과 사용했다.ㅠㅠ 그래서 11월달은 다시 스마트실속17 요금제로 돌아왔다. 음성이 남더라도 2,000원 더 주고 스마트실속17 요금제를 쓰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스마트실속17 요금제는 부가세를 합쳐도 18,700원. 한달에 핸드폰 요금 2만원 이내라는 내 목표를 지킬 수 있다.

 

(2012-11-01 추가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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