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에서 건진

생명은 소중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5.20
하루에 회의 두 세 번 하면 정말 그날은 별로다.
오늘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회의를 했다. 한 시간이상씩 두 번 회의를 하니, 하루가 다 간듯.
왜 이렇게 회의를 자주 하는 걸까?
회의는 주로 팀장 등 상사가 하자고 한다. 팀원이 회의하자고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윗사람이 회의를 하자고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대부분의 회의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냥 어떤 주제에 대해 얘기하자 라기 보다 이번 회의에서 나는 이런 목적을 이룰거야 라는 속셈이 있기 마련이다.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이런이런 일을 시켜야지, 일정을 정해야지, 프로젝트를 더 빨리 진행하도록 압박해야지 같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상사가 아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런데 상사의 입장에서 그냥 불러놓고 일해라, 빨리해라, 일정 내놔라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가 싫으니까 회의를 하자고 하는 것 같다. 회의실 소집한 상사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런이런 문제가 있는데 지금 상황이 아주 급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좀 빨리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거 담당자의 생각은 어때요?
어느 회사든 회의가 잦고 회의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일이 안풀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딴 건 모르겠고 회의시간에 담당자들끼리 할 세부적인 얘기를 오랫동안 하는 건 별로다. 그동안 나는 어쩌라구. 회의끝나고 나중에 자기들끼리 하지.. 하여튼 연속된 회의로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쓴 글이니 이 글에도 스트레스가 묻어있을 것 같다. 나는 회의하는 것에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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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