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기록

생명은 소중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3.4
어제 간만에 팀회식을 했다. 올 해 처음인 듯.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달리셨다. 아침에 피곤해서 간신히 일어나서 출근했다.
어제 회식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4인은 마지막으로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 때가 2시쯤. 두 분은 노래방에 들어가자마자 주무셨고 나와 루카스는 둘이서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이미 노래방비를 냈기 때문에). 마지막 곡은 '거위의 꿈'이었다. 우리 둘은 이 노래를 열창했다.
그런데, 이 노래 부르다가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부분에서 왜 눈물이 나려고 했던 걸까?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라는 가사가 이 날 왜 이리 공감이 갔던지. 요즘 경기도 어려워지고 사람들이 점점 희망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눈물이 나려던 것을 간신히 참았다.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해지자! 어느 때보다 현재 운명은 더 차갑다. 이 차가운 운명이란 벽 앞에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운명이란 너무나도 차가운 현실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똑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그리고 그 벽을 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말자.
이 노래에서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가 이렇게 실감난 적은 처음이다.
(가사는 '더보기'에)
거위의 꿈 - 인순이 /가사 이적 /작곡 김동률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 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 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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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