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몇 장

생명은 소중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5.8

보통 분홍색 수수꽃다리가 많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은 날 하얀 수수꽃다리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알았다. 종종 수수꽃다리는 분홍색이라는 편견에 꽂혀 있다. 마이너리티 즉, 소수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걸 깜박 잊는다. 잊으면 안되는데. 참고로 수수꽃다리는 라일락의 우리말이고 라일락은 한국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이런 얘기를 들었을 뿐 확실하지 않다. 한국의 수수꽃다리 야생종을 개량한 것이 라일락이라고 하기도 하고).
'수수꽃다리'라는 꽃이름을 생각해보면, 수수꽃다리의 꽃뭉치와 곡식 수수의 둥근 뭉치가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둥그스름한 수수꽃다리의 꽃뭉치와 수수가 닮아서 수수꽃다리.ㅎㅎ

튤립이 봄꽃이라는 걸 몰랐다. 최근에 해당화도 봄꽃이라는 걸 알았다.^^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거지 무.^^v 그런데 빨간색, 노란색 튤립은 많이 봤다. 그런데 위의 분홍 수수꽃다리 사진과 마찬가지로 위 튤립 사진에는 없는 짙은 보라색 튤립이 있다는 걸 알았다. 저 사진 근처 어딘가에 있는데.. 하얀 수수꽃다리와 마찬가지로 짙은 보라새개 튤립도 소수(minority)인 것 같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종종 소수가 없다는 착각, 편견을 가지고 산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흔하지 않은 하얀 수수꽃다리, 짙은 분홍 튤립들. 흔하지 않기 때문에 소수의 가치는 빛난다. 왜 소수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까? 귀찮은 일일 수 있다. 왜?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귀찮은 사람은 굳이 알 필요없다. 하지만 '소수'는 '다른', '다른'은 '다양성'과 연결된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성찰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모르겠다. 하여튼 존재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다. 그게 다수건 소수건.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 많이 존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므로 나는 많은 존재들을 알고 싶다!ㅎㅎ
수수꽃다리의 향기는 좋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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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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