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
  1. [2022년 My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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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미라클 모닝
글쓴이
할 엘로드 저
한빛비즈
평균
별점8.9 (268)
토모

이 책이 처음 출간 된 것은 2016년이다. 읽는 건 싫어해도 참새 방앗간 드나들 듯 서점을 드나들다 보니 책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한 번은 읽어보자며 리스트에 올려놓고, 몇 년이 지났을까? 새해가 시작될 연말이 다가오니 뻔한 연례의식을 하듯 찾았고, 드디어 읽었다. 물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자기계발서가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온전히 그대로 공감이 안 될때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이 책 역시 읽기 전 읽은 후 예상한 그대로였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그러고 말았다. 여기서 '내게 할 수 있는게..'가 아니고 '내게 맞는게 얼마나 될까...' 하고 말이다. 역시나 책에서 제시한 '6가지 + @' 중 실질적으로 실천 가능한 게 절반도 안된다. 환경적 요인으로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책에서 공감되고 필요했던 내용은 딱 2가지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는 생활을 하지 않는다. 직업상, 환경상 각자에 따른 사정이 있기에 저자는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하루 중 잠을 자고 기상하는 첫 시간을 그 날의 시작인 '모닝'이라고 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낮과 밤이 바뀌어야 하는 사람들에겐 꽤 힘이 되는 말일 것 같다. 또 하나 내게 꼭 필요한 조언 중 하나는 '아침 식사 최적화' 부분이었다. 개인적 상황 때문에 어떻게든 버텨야 해서 오랜기간 하루 3끼를 1끼에 한 번에 몰아 먹는 습관이 오래되다 보니 식 후 상태가 사실 힘들었던 경험이 많은데, 저자에 따르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도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식사량이 많으면 당연히 소화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며 피로를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한다.(p.163) 그래서 아침에는 가능한 공복 상태이거나 신선한 과일 등으로 가볍게 섭취하기를 권하고 있는데, 쉽지 않겠지만 이 부분은 양을 줄여가며 조금씩 나눠 먹는 식으로 꼭 실천해 보려고 한다.



 



이 외에는 기억에 남는 부분은 미라클 모닝을 위한 실천법 자체가 아닌 저자가 여기까지 오게된 그 과정이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는데, 한 독자에 따르면 몇 년전 암 때문에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약물 치료 때문인지 머리카락이 없는 저자의 모습이 썸네일인 영상이 보였다. 몇 년 전인것 같은데, 현재는 치료가 잘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교통사고로 자신을 한 번 죽었었다.(사고당시의 표현을 보면 이 이상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 같다 싶긴 했다.)'라고 표현하는 저자는 평생 두 다리로 설 수 없는 불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동료,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 모임을 만들고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한다. 나는 처음에 거리를 나타낸 수치를 잘 못 본 줄 알았다. 울트라 마라톤은 저자와 동료들이 만든 말이다. 울트라 마라톤은 마라톤 공식 완주 거리인 42.195km를 하루에 2번 즉, 완주거리의 2배인 84km에 도전하자는 것이다.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 싶었는데, 실제로 이들은 행사 당일 새벽 3시 30분에 모여 공식 행사 시작전 42.195km를 완주하고, 극심한 고통과 피로에도 공식 행사 시간이 되자 또 다시 42.195km를 달렸고, 전원 84km를 완주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얼마나 짜릿했던지 앞의 온갖 오글거리는 말들(저자에겐 미안하지만.. 읽으면서 참 적응이 안됐다.. ^^;)을 보며 계속 읽어야 되나 싶던 상황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져서 없고, 이 부분만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어떤 기분일까 수도 없이 상상을 했다.



 



저자처럼 84km 마라톤 완주와 같은 극한도전까지는 아니지만, 오랫동안의 갈망 또는 갈증에 대한 표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의미 없는 연례의식 처럼 새해가 되기 전에 찾아 읽은 책이지만, 저자의 본래 의도가 아닌 다른 의미에서 나름 만족하며 읽은 것 같다. 교통사고를 겪고, 글로벌 위기로 파산을 겪으면서도 마라톤 84km를 완주했던 기적의 사나이인 저자가 암도 잘 견뎌냈으면 좋겠다. (2022년 12월 읽음)



 





 



(궁시렁..) 12월부터 바빠지며 다 읽은 책들을 이제서야 정리하다보니 당분간 리뷰순서가 뒤죽박죽 될 것 같다. 역시 리뷰는 읽고 바로써야 된다.. 시간이 지나니 겁나 힘드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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