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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다람쥐
글쓴이
김황 글/김영순 그림
우리교육
평균
별점9.6 (14)
들꽃향기

저는 다람쥐가 쥐과인 줄 알았답니다.

쥐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쥐보다 훨씬 예쁜 쥐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다람쥐는 쥐보다 훨씬 빠른 조상이더라구요.


우리나라의 다람쥐가 일본의 친선 대사가 되어 미국으로 건너가기도 했답니다.


작고 귀여운 다람쥐의 생활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다람쥐'는 '달리기 쥐' 즉, '달리는 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실 다람쥐는 쥐가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다람쥐를 쥐과라고 알고 있을듯하네요. 저처럼... ㅠ.ㅠ~~


다람쥐는 '청솔모과' '다람쥐속'에 속하고, 한국 다람쥐는 '시베리아 다람쥐'라는 종이랍니다.


설치목 동물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끌처럼 생긴 앞니예요. 위아래에 두 개씩 나는 큼직한 앞니는 죽을 때까지 자라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이가 성장을 멈추는 사람이나 개, 고양이 들과는 좀 다르지요.


겉모습만 보면 쥐가 다람쥐보다 더 먼저 나타났을 것 같지만, 사실은 다람쥐가 더 오래전부터 살았답니다.


'쥐의 조상'이 나타났을 때쯤, '다람쥐의 조상'은 먼저 세상에 자리를 잡아 살고 있었으니, 다람쥐가 쥐보다 어른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람쥐들은 세력권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서로 마주쳐도 가볍게 주의를 주고 몰아낼 뿐, 싸우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덩치는 작지만 드넓은 자연을 누비며 욕심 없이 사는 데서 오는 여유인가 봅니다. 그러고 비니 다람쥐는 참 영리한 동물이네요.


다람쥐와 비슷한 청설모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하늘다람쥐와 날다람쥐도 나무 위에서 생활한답니다.


다람쥐는 땅이나 나무 위나 가리지 않고 생활하는 동물이에요. 알고 계셨나요?


저는 다람쥐가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줄 알고 있었답니다.


늘 나무 위를 오르 내리는 모습을 봐서 그런가봐요.


 



 


다람쥐는 땅속에 둥지를 만듭니다.


입구는 지름 5센티미터 정도인데, 깊이 들어갈수록 점차 넓어져 약 8센티미터가 되었어요. 두 갈래 갈림길의 한 쪽은 약 9센티미터의 폭이었으나 막다른 길이었고, 다른 길은 럭비공 같은 타원형의 방으로 이어졌어요. 지상에서 약 1.7미터 아래에 있는 이 넓은 방에는, 잠자리에 쓴 가랑잎과 함께 먹이가 저장되어 있어요. 이곳은 침실이자 먹이 창고인거지요. 그리고 다람쥐의 둥지에는 화장실이 따로 있답니다.


다람쥐는 새끼를 키울 때도 땅속둥지에서 생활해요. 그런데, 그 둥지는 하나가 아니랍니다. 다람쥐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 땅속 여기저기에 둥지를 파고 자주 옮겨 다닌답니다. 천적에게 둥지를 들키지 않아야 안심하고 잘 수 있고, 새끼도 키울 수 있을 테니 다람쥐는 좀 힘들더라도 자주 이사를 다니는 거예요. 또 다람쥐는 땅속둥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위험에 빠져도 절대 둥지로는 도망가지 않아요.


 



 


평생 이빨이 자라는 다람쥐는 이빨을 닿게 하려고 껍질이 단단한 열매나 씨를 갉아 먹어요. 다람쥐가 즐겨먹는 것은 도토리지만, 다람쥐의 먹이는 계절마다 달라져요.


나무 열매가 나지 않는 봄에는 지난 해에 떨어진 열매와 땅속에 묻어 둔 것을 열심히 찾아 먹고, 새싹, 꽃봉오리, 꽃가루 등도 먹는답니다. 여름에는 동물성 먹이는 자주 먹는데 나방의 유충과 성충, 개미의 번데기 뿐만 아니라 매미, 사슴벌레, 대벌레 등 곤충도 잘 먹지요. 때로는 새알이나 어린 새까지 먹기도 해요. 가을이 오면 여러 가지 열매를 먹는데, 특히 도토리를 많이 먹어요. 영양가도 높고 저장하기도 좋은 도토리는 아주 중요한 먹을거리예요. 하지만, 다람쥐는 잘 익은 도토리만 먹는답니다. 저는 다람쥐가 도토리만 먹는 줄 알았더니 다람쥐는 곤충과 새의 새끼까지 먹는 잡식성 동물이더라구요.


 



 


다람쥐는 겨울잠에 들어가도 약 일주일마다 잠에서 깨어나요. 그리고 짧게는 10시간에서 길게는 이틀까지 깨어 있다가 다시 잠이 들어요. 깨어 있는 동안에는 먹이도 먹고 똥도 누지요. 보통 때 다람쥐의 체온은 약 37~38도, 호흡수는 1분에 50~120번이지만, 겨울잠 자는 동안에는 체온은 약 8~10도, 때로는 약 3도까지 내려가고 호흡수도 1분에 3~4번으로 떨어져요. 겨울잠을 자는 동안 에너지 절약을 위해 체온이 떨어진다는것이 너무 신기해요. 그런데, 한국 다람쥐 가운데 겨울잠을 자지 않는 다람쥐가 있다고 합니다. 남부 지역의 다람쥐들이 겨울잠을 자지 않는 것은 오랜 세월 따뜻한 기후에서 살며 얻은 특성이라고 합니다.


 


다람쥐는 겨울잠을 잘 때 곧바로 깊은 잠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요. 겨울잠에 들어가도 한동안은 체온이 내려가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다, 점차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체온도 낮아지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잠에 들어간다는 거예요. 재미있게도 다람쥐는 겨울잠에 들어가는 순서가 있는데, 가장 먼저 겨울잠에 드는 것은 어른 암컷이에요. 그 다음은 어른 수컷과 어린 암컷이 거의 동시에 들어가고, 마지막은 어린 수컷 차지예요. 봄이 되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다람쥐들은 짝짓기를 시작하는데, 다람쥐의 임신 기간은 약 30일이고, 새끼가 커서 독립하는 데는 약 60일이 걸려요. 수컷 다람쥐는 겨울잠에 들어간 암컷의 둥지를 확인하기 위해, 암컷보다 늦게 겨울잠이 들어가고, 암컷보다 늦게 깨어나면 짝짓기 할 기회를 놓치지 때문에 약 20일 정도 먼저 겨울잠에서 깨어난답니다.


 



 



 


우리 민족에게 용은 복되고 길한 상상의 동물이었지요. 그래서 포도와 다람쥐는 까치와 호랑이 못지않게 우리 민족이 사랑한 그림 소재로, 특히 도자기에 많이 잘 그려졌답니다. 이처럼 다람쥐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아주 친근한 벗이지요.


다람쥐, 청설모, 들쥐, 어치는 나무에게 아주 중요한 친구들이에요. 이 친구들이 도토리를 숨겨놓았다가 찾지 못하는 도토리가 싹을 틔우는 것이거든요. 도토리는 건조한 곳에서는 싹을 틔우지 못하기 때문에 땅 위로 떨어지면 그대로 말라 버리지요. 너무 깊은 땅속에 묻혀도 안 돼요. 식물은 태양빛을 받아야 살 수 있으니까요. 너무 깊이 묻힌 도토리는  뿌리가 나오고 싹이 터도, 빛을 받지 못해 죽어 버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도토리를 묻는 동물들은 도토리가 죽지 않고 자랄 수 있는 깊이를 잘 알고 있답니다. 그리고 보니, 나무를 심는 데 아주 중요한 일꾼들이네요. 다람쥐가 사라진다면 어쩌면 숲도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람쥐의 생활을 알아보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다람쥐의 여러가지 사진을 담아주어 다람쥐의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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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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