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남긴 저작이 없다. 그럼에도 그의 삶과 철학이 명맥을 이어온 데엔 제자 플라톤의 공이 컸다. 플라톤은 30여 편의 저작 가운데 상당수를 스승의 사상과 세계관에 할애하면서 남다른 존경을 표했다. 플라톤의 기록은 중기와 말기로 갈수록 스승과 자신의 사상이 서로 뒤섞여 있어 ‘소크라테스의 본연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있긴 하지만, 서양철학사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기록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은 ‘플라톤 대화편’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죽기전에 꼭 한번 읽어봐야 되는 책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