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아자
  1. 외국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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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글쓴이
조조 모예스 저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8.9 (87)
아자아자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저자의 전작을 읽었던지라 그 이름만으로도 선뜻 관심이 갔다. 뛰어가는 실루엣의 사람들이 가족이리니.


<이책은>


솔레이 님의 선물.


 


<저자는>







 저 : 조조 모예스 --- 발췌하다


런던에 있는 로얄 홀로웨이 대학(RHBNC)에서 공부했고, 시립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배웠다. 홍콩의 영자 신문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 1년, 영국 「인디펜던트」에서 10여 년간 일했다. 그 후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녀는 『미 비포 유』로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 비포 유』는 영국에서 입소문만으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소재와 내용 덕분에 독서 클럽과 SNS, 언론 매체에서 토론이 벌어지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잇따라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국가를 막론하고 뜨거운 관심과 감동적인 리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읽고 나서 ‘내 삶이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증언은 이 책이 평범한 로맨스 소설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훌쩍 뛰어넘어 묵직한 감동과 끝없는 울림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증명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책은 영어 외 34개 언어로 번역 출간이 확정되었고, 곧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녀는 현재 저널리스트 남편인 찰스 아서와 세 딸과 함께 샤프론 월든 근처에서 살고 있다.


 


<책내용 맛보기>







출판사 리뷰中에서 ---발췌하다


두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싱글맘 제스. 좀처럼 지칠 줄 모르고 약간은 제멋대로인 그녀의 유일한 낙은 열일곱 살 때 낳은 딸아이 수학 천재 탠지의 어려운 수학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지금은 별거 중인 남편이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니키가 편안하게 잠드는 것을 바라보는 일이다. 그녀는 낮에는 가사도우미로, 밤에는 바텐더로 일하면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지만 늘 돈에 쪼들린다.

그러던 어느 날 탠지에게 평생 있을까 말까 한 기회가 찾아온다. 탠지의 수학 재능을 알아본 명문학교 세인트 앤에서 탠지에게 장학금을 줄 테니 입학하라는 권유를 해 온 것. 하지만 아무리 장학금을 받더라도 세인트 앤의 학비는 제스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다. 그녀 앞에 남은 유일한 한 가지 방법은 탠지를 스코틀랜드에 데려가서 수학 올림피아드에 참가시키는 것이다. 만약 탠지가 그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 상금으로 학비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제스는 그 가느다란 가능성에 운명을 걸어보기로 한다.


<책읽은 소감>


원 플러스 원은 1+1 로 나타낼 수 있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때론 글자보다는 숫자나 기호 또는 도표나 그림이 더 명확한 의미 전달이 될 때가 있다. 1+1 은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덤으로 주는 상품이 연상된다. 제목을 원 플러스 원으로 했다는 것에서 기분좋은 덤이라 결부시키기에는 이 책을 읽어봐야 안다. 어쩔 수 없이 서로의 상처를 내보이고 그걸 이해하며 승화시켜가는 과정을 알아야 비로소 원 플러스 원이 얼마나 탄탄한 구성원인지를 알게 됨이라.


 


첫 만남에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면 저자의 신작이 나왔을때 기꺼이 관심이 간다. 구매해 읽었던 '미 비포 유'는 바라던 결말이 아니었음에도 저자가 그려낸 결말이 현명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안락사에 대하여 큰 이슈가 되었던 적도 있었던바 수명이 늘어나는 시대에 꼭 생각해 볼 일이다. 기계에 의존해 그야말로 숨만 쉬는 삶은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 터, 미리미리 자신의 닥칠 날들에 대한 대비를 해둠도 남겨진 가족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는 한 방법이지 싶다.


 


 아이의 아빠가 가정을 떠나면 끔찍한 일이 수없이 뒤따른다. 돈 문제, 아이를 위해 억눌러야 하는 분노, 남편을 훔쳐가기라도 할 것처럼 경계하는 친구들의 시선. 하지만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진 빠지도록 발버둥치는 일보다 더 끔찍한 것은, 손 쓸 길 없는 상황에 처한 외짝 부모라는 지위가 지구상에서 무엇보다 외로운 자리라는 사실이다. ---21 페이지


 


싱글맘 제스는 아둥바둥 사는 삶이 너무나 힘겹다. 하루 종일 동당거리며 바지런을 떨어도 늘 세금은 밀리고 그걸 상기시켜주는 니키에게 미안하다. 니키는 엄연히 말하자면 자신의 자식이 아니지만 오래 살다보니 당연히 가족이다. 이혼만 안했다 뿐이지 별거 중인지 2년이 넘는 탠지(딸)의 아빠가 전 부인 사이에 낳은 아들이다. 오갈 데 없는 어린 니키는 남편과 살 적에 왔는데 현재는 하등 상관없는 니키가 남고 탠지 아빠는 집을 떠난 지 오래다. 두 아이를 키우는 제스의 삶은 버겁기만 한데 그건 변변한 학력도 없는 싱글맘의 위치라서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교사였던 엄마는 제스에게 다정한 사람이 아니었다. 남들 보기에는 다정한 사람으로 보였는지 몰라도 제스에겐 늘 엄격하고 엄마가 원하는 걸 강요했다. 17 살에 탠지를 출산하면서 친정과는 멀어졌다. 탠지 아빠는 몇 번 사업이랍시고 말아먹고는 제스가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지경까지 되었다. 원래 심지가 굳고 확고한 남자가 아니었던 탠지 아빠는 무기력한 사람이 되더니 자신의 모친에게로 갔다. 제스를 달가워하지 않는 시모라해도 아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휴식이라 생각해 받아 들였을게다. 그게 영영 이별의 전조 증상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제스.


 


니키는 허구헌날 멍 자국이 사라질 새가 없다. 딱히 학교가 싫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닌 존재감 없는 아이로 지내는게 불편하지 않은 조금은 몽상가적인 타입이라고 할까. 그렇게 있어도 없어도 별반 상관없는 존재인 니키가 만만하고 괴롭힐 대상이 되기엔 적격. 게다가 싱글맘의 자식이요 덤비거나 따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정확히는 따지고 할 시간이 없이 주어진 단순 노무를 해야만 그나마 집안경제가 최소한이라도 돌아가는 삶. 니키는 게임중독에 의욕이 없고 마리화나를 피워야만 잠을 잔다. 제스는 이해하는 편이지만 딱히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 탠지를 잘 돌봐주는 게 고맙고 안쓰럽다.


 


니키 오빠가 괴롭힘을 당하며 자신도 머잖아 그렇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 10살의 아이가 그런 공포를 가지고 있는건 탠지의 옷차림 때문도 한몫한다. 반짝이가 달린 걸 좋아하는 특성에 맞춰 제스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다니는게 그 또래 아이들에게는 튄다는 것. 우리네 고정관념이기도 하지만, 부잣집 아이들이 그런 옷을 입으면 수제옷이 되지만 수제옷일망정 탠지네 형편서 입으면 수제옷 대접을 받긴 어렵고 무시당할 수 있다는 것. 이런 탠지에게 명문학교의 입학 권유는 죽는다해도 먹고 싶은 독이 든 사과 같다고 해얄까.


 


탠지의 수학 재능에 관하여 상담도 받고 평소의 태도로 보아 제스는 그 제안에 몹시도 흔들린다. 탠지의 아빠에게 어렵사리 전화를 한 건 탠지의 할머니 도움이라도 받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도움 여부를 떠나 탠지 아빠의 싸가지 없는 전화 태도에 예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이런 싸가지하고 그동안 살았었나 싶은 실망감만 더 커지는 제스. 그런 마음을 니키는 알아채지만 가만 있고, 탠지는 세상이 무너진듯 위축되는데, 수학올림피아드가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소식에 제스는 탠스를 잉태하고 출산한 것처럼 행동에 돌입한다.


 


보험도 없는 차에다 2년 여의 시간동안 차고 안에 방치되었던 차. 수학올림피아드가 열리는 곳까지의 여비를 계산한 바에 따르면 차라리 무보험차를 운행함이 더 나은 결론 도출. 이 위험한 여행객은 운전사 제스, 승객은 니키와 탠지 그리고 엄청나게 큰 탠지의 개. 운전도 언제 해봤는지 가물가물한 제스가 용감하게도 운전대를 잡고 니키가 네비로 길 안내를 하고 탠지는 문제를 풀고 개는 큰 덩치로 하품을 하면서 출~발~. 그러다 딱 걸리고 말았는데 한 밤중에 이 수상한 여행객들을 잡은 경찰은 어이상실이다. 얼마나 위험한 운전을 한 건지 인식보다는 수학올림피아드에 늦지 않아야한다는 절박함 앞에서 제스는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소프트 회사를 운영하며 부를 거머 쥔 에드. 오래전 이혼을 했으나 가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면 전화를 해오는 모델였던 아내. 그러던 중 대학 때 누구나의 우상이었던 여자가 등장하면서 에드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행복을 잠시 맛본다. 이게 독이 든 사과였음을 깨닫고 그녀를 떼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조금의 도움을 주기 위한 말을 한다. 이 말이 내부자 거래에 해당되는 중대한 실책이었음이 밝혀질 동안 은둔자의 삶을 지내야했다. 하루아침에 자신은 이 세상에 없는 존재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누나는 자꾸만 그를 찾는다.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일로를 거듭하던 중 위독하다는 것.


 


에드는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아들이 아니었다. 일부러 그런게 아닌 아버지가 바라는 타입이 아니었다. 부자지간은 껄끄러운 상태로 왕래도 거의 없었고 대학에 가서야  자신과 닮은 친구를 만나 활력을 찾았다. 존재감 없기는 니키에 버금갔던 에드였지만 단짝인 친구가 있어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일로 성공가도를 달린다. 대학시절 모두의 우상이었고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여자가 있었다. 경제적 부는 이룬 가운데 결혼에는 실패한 독신남 에드에게 접근했다. 이 일로 인해 친구와도 소원해지고 자신은 범법자가 되다시피한 상황.


 


그가 은거한 별장의 청소를 하는 제스. 에드의 상태는 불안정했는데 일하는 사람이 보기엔 성격이 안좋은 사람으로만 보일 법도 해. 가사도우미의 급료가 밀린 것도 못 챙길 상황이지만 제스는 그 돈을 받아야만 해 당돌하게도 따지고 받아간다. 일은 해도 비굴해지고 싶지 않은 결연함이 때로는 건방짐으로 해고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리했지만 그런 감정은 사치일뿐. 그만큼 절박한 삶.


 


자신이 일하는 바에서 형편없이 취해 망가진 그를 보게 되고, 운전하려는 그를 만류한다. 제스에게 호시탐탐 추파를 던지는 남자에게 부탁해 그의 차로 집에 데려다주는데 그때 품에서 떨어지는 돈다발. 제스는 훔칠 마음이 아니고 누가 줏어도 모를 돈이니 잠시만 빌리자...수학올림피아드에서 상금을 타면 갚자...그때까지만 빌리는거다...이게 짜여진 각본이라 믿어서 공든 탑이 무너지는 계기가 되리라고는 꿈에서조차 생각지 못했던 제스.


 


중략


 


522페이지를 가는 동안의 인물에 대하여, 처한 상황에 대하여 풀어놨다. 얼마나 다급하고 절박하고 미치겠는 상황일까. 더구나 온전히 자신을 터놓고 상의할 사람도 없는 지경이라니. 극과 극인 사람들에서 벌어지는 일들. 다르다면 한쪽은 경제가 바닥이라 더 내려갈 수 없기에  치고 올라와야는 절박함이 있고, 한쪽은 다 가졌다가 모든걸 다 잃다시피한 상황.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려해도 위치가 노출되기에 전화조차 맘대로 하지 못하니 수족이 잘린거나 마찬가지인 상태. 평소 폭넓은 인간관계를 갖지 못한 에드라해도 자신이 고립되는 것 하고는 달라도 너무 달라.


 


비교적 낙천적이며 딱 부러지는 성격인 제스. 아비는 같은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내는 그녀의 모정이 대단했다. 평탄한 길을 걷는 아이라 해도 버거울 터인데 폭력에 노출된 전 남편의 아이를 거둔게마음에서 우러난 일임을 니키가 안다. 친엄마도 버린 자신을 이혼한 남편의 자식을 품은게 감동을 준다. 한 생명이 태어나 양육되어지는 과정에서 기른 정이 그 인성을 만든다는 것. 제스는 몸소 실천하며 아이를 올바르게 인도해간다. 탠지 역시 상처가 있는 가정에서 이복 오빠일망정 니키가 있어서 그나마 의지가 되고 노먼이라는 개를 통해 대화도 하며 견디는 삶이 된다.


 


교우관계가 좋고, 인간관계가 넓다고 해서 원만한 생활을 하는 건 아니란걸 이 책은 말해준다. 외톨이로 자라고,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이 뭔지를 찾아내는 것. 그런 사람들도 이 세상에는 있고 그런 사람들을 일상이 아닌,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에드. 어느새 마리화나 없이도 잠을 자고 게임을 하지 않고도 시간을 보낼 줄 알고...무엇보다 놀라움은 제스와 에드다.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며 가족애는 무엇인지, 여러 사건을 겪은 후에 맛보게 되는 참행복이다. 조조 모예스 저자는 이 시대에 필요한 가족애를 조용히 일러줌과 함께 싱글맘도 당당히 살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진정한 사랑을 찾도록 희망을 던져준다. 그 여정은 두근거리지만 설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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