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막막할 때 철학을 읽은 이유는 흔들리는 삶조차 소중하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이 한 줄을 통해 나는 철학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흔들리는 삶이 주는 소중함을 누가 알았겠는가?

인간 모두는 흔들리고 흔들리며, 그렇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내 인생을 보다 음미하며 사는 것이 어떻겠냐는 작가의 질문과 권유에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도 미워 증오하던 사람 때문에 내 삶은 좀 먹어왔던 것 같다. 오늘도 그 사람을 보았지만, 계속해서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는다. 이 책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흔들리기만 했지 내 삶을 음미하며 즐기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원수를 보아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이 평온해지기를 빈다. 

이 책은 그런 해답을 주고, 해답을 주지 않더라도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