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가 아직 석달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 드는 책, 돈을 표나게 관리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가계부를 만났다.

 

 

 

'4년 연속 1등 국민가계부'라는 부제를 단 <2020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라 칭하는 저자는 네이버에서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카페를 운영하며 재테크 관련 책을 쓰고 있는데 이 가계부는 본래 액셀가계부로 카페에 배포하던 것을 수기가계부로 전환, 카페 회원들 의견까지 수렴하여 매년 업그레이드해서 출간(책 속 표지 내용 참조)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유용한 내용을 알차게 차곡차곡 담아놓은 듯 한데 가계부의 몇몇 특징을 언급해보면...

 

 

 

단, 현금만 사용해야하고 신용카드나 기타 결제수단을 사용했을 시, 돌발지출란 한 칸에 총금액만 기재토록 한 건 좀 아쉬운데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대로 기재해도 좋을 듯 하다. 허나 신용카드를 이용한 무분별한 지출을 막자는 가계부 본래의 취지와는 맞지 않아서 어떻게 쓸 지는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현금 위주로 지출을 할지 아님 카드를 주로 쓸지 말이다. 아님 좀 번거로워도 가계부 하나를 더 마련해 둘을 완전히 구분해주어도 좋을 테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순간부터 불필요한 지출을 하는 우를 범하고 무분별한 카드 긁기라는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p217

 

그렇긴해도 실제로 카드를 사용하면 당장에 돈이 부족해도 충동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서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하지만 당장 카드를 없애라는 것엔 어쩐지 살짝 거부감도 드는데 이미 그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카드로 인해 지출이 느는 것도 사실이지만 소비 습관의 문제도 있으니 일단 습관을 개선해나가면서 카드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게 아닐까 싶다. 암튼 체크카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을 어떻게하면 적절히 쓸 수 있을지, 지출을 줄일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가계부 크기에 비해 가벼워서 좋았고-으레 있던 책날개가 없어서 순간 당황했지만-앞서도 언급했지만 세부적인 항목이 나눠져 있어서 특히 좋았다. 일일이 분류하고 적지 않아도 항목에 따라 적기만 하면 끝! 물론 사용처에 따라 항목을 잘 구분하여 적긴 해야겠지만.

 

물론 직접 써나가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가계부를 꼬박꼬박 기록함으로서 지출이 줄고 저축이 늘어난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도 없을 테다. 곧 다가올 12월부터 쓰려면 슬슬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겠다. 이번에야말로 흐지부지가 아닌 착실히 계획을 세워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