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근육의 중요성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알면서도 근육을 제대로 단련시키기란 힘든 일이다.

이 책은 체간을 다룬다. 체간이란 머리와 목, 팔, 다리를 제외한 부분을 말하며, 곧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체간보다는 '코어'라는 단어로 더 익숙할 것이다. 체간은 성장기 아이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연령대에게 중요하다. 이 책은 체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체간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법을 제시한다. 체간 근육을 깨우기 위해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드로인 운동', '스트레칭 운동', '체간 트레이닝', 세 가지 방법이다.

드로인 운동은 공기를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배를 팽창시키고, 천천히 숨을 뱉으면서 배를 수축시키는 운동이다. 이는 우리가 잘 아는 복식 호흡이다. 그 다음 본격적인 트레이닝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는 스트레칭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근육의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높여 부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운동 전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테다. 마치막 체간 트레이닝에서는 모든 움직임의 기점이 되는 속근육을 단련시킨다. 체간 트레이닝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속근육을 깨우는 것은 곧 우리 몸의 탄탄한 토대를 만드는 것과 같을 거다. 저자는 우리의 운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한 기구 없이 맨 몸으로 할 수 있고 짧은 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동작들을 선정하였다. 책에서 다루는 모든 운동 동작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게다가 틀린 자세도 함께 보여주고 동작할 때 느껴야 할 자극점을 표시해 주어 독자로 하여금 따라하기 쉽도록 하였다. 책에서 소개되는 운동에는 어린이, 시니어를 위한 동작뿐 아니라 둘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동작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이 유용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각 운동 자세를 그림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속근육을 마련하는 데 '습관'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는 점이다! 덕분에 나는 일상적인 복식 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또한 앞으로 책에서 제안한 체간 트레이닝 습관화 방법을 일상에 적용하며 단단한 코어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코어 근육의 중요성과 단련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