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바라보기!!!

두목원숭이
- 작성일
- 2013.11.6
변태 가면
- 감독
- 후쿠다 유이치
- 제작 / 장르
- 일본
- 개봉일
- 2013년 11월 14일
변태가면...
이라는 영화의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변태스럽다..
물론 보는 각도에 따라 그렇게 느끼지 않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나에겐 다 그랬다..
정상적인 사람이 없어보였으니...
포스터에서도 느껴진다고?? 그럴지도...
도입부부터 강력한 느낌의 이 영화..
엄마의 등장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코스케는 일상이 참 무료하고 참 약한 학생이다...엄마와 아빠의 피를 이어받지 못해서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그런 그 앞에 새로 전학온 아이코는 환상 그자체다.
그렇게 아이코에 대한 연정을 품게 된 쿄스케...
그러던 어느날 아이코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도래한다..
위험에서 아이코를 구하기 위해선 무언가 해야하는데...그녀를 구하기 위해 변신을 꽤하던 쿄스케 실수로 여자 팬티를 복면으로 착각하여 쓰게 되고..그순간 알 수 없는 힘이 그를 지배하게 되는데...
그렇게 실수로 쓰게 된 팬티로 인해...그는 악을 처단하는 수퍼히어로 변태가면으로 재탄생한다.
(저 앞모습이 나와있는 사진은 도저히 민망해서 못올리겠으니..한번 찾아보시길...^^;;)
물론 다른 여타 히어로 물처럼 여자주인공에게는 그의 정체가 들어나지 않는다..
그래야 더 흥미진진하긴 하니까...
사실 난 영화를 보는 내내 상당히 불편했다.
왜냐고?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서...
옆에 앉아 있던 커플도..그리고 친구끼리 온 그들도....
아마도 꽤나 난감했을 것 같다...아님 말고..ㅎㅎ
여튼 그의 복장이며...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어찌나 손이 오그라들게 민망하던지...
특히 처음 변신 했을때의 그의 태도란...정말...^^;;;
사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찍으면서 얼마나 민망했을까??란 생각...
다만 이 영화가 19금이 아니라 15세 이상으로 등급을 받은 이유는 알 것 같았다.
야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안쓰러운 느낌과 과감한 느낌이....
그리고 섹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코믹한 느낌이 너무나 강렬해서..
특히 주변인물들로 등장하는 그들은...정말 웃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비주얼과 캐릭터들이었으므로...
그냥 보면 지극히 멀쩡해 보이는데..
연기만 시작하면 그들의 저 멀쩡한 모습이 확...바뀐다는 것...그만큼 연기들은 잘했다는 것?
다만 그 연기들이 잘하긴 했으나...나에겐 좀 별스럽게 느껴져서 그냥 안쓰러운 웃음이 많이 나오고..
한숨 짖게 했다는것...
그래서 아쉬웠다는 점이다.
특히 저 위에 여고생처럼 머리를 땋은 그는...
치킨을 먹는 장면에선 딱 개그맨 정형돈씨가 생각나게 했다는 점...(저 사진으로도 닮았다고?ㅋㅋ)
정말 목소리까지 똑같은 느낌!!!
한국에서 제작되어 캐스팅이 된다면 꼭 정형돈씨를 추천하고 싶다..ㅋㅋ
원작만화가 워낙 독특했다고 해서 과연 이 영화를 정말 만들까 싶었는데..
정말 만들줄은..
역시 일본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그런데 오구리 슌이라는 유명 배우가 기획 각본 제작에 참여했단다...그도 좀 독특했었나??)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 그러고 보니 이영화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꽤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하던데...
나의 취향과는 살짝 어긋남이 있어서..아쉽다는 생각이..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웃고 나올 수 있었던 영화라는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B급 영화라고 하니...또 나름의 길이 보이는 듯 한...느낌도..
상업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어떤 것을 보게 된 듯하여..나름의 수확은 있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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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