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바라보기!!!

두목원숭이
- 작성일
- 2015.3.27

[감성힐링 뮤지컬] 하늘아
- 기간
- 2014-10-31 ~ 2014-12-31
- 장소
- 대학로 열린극장
하늘아~하늘아~
엄마는 너랑 있어서 참 좋다...

19살 가수 지망생 하늘이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엄마와 단둘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엄마의 버팀목이 되는 하늘이...
그런 두 모녀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늘이에 대한 사랑이 넘쳐 항상 하늘이는 자신이 없는 동안을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이가 사라져버리는 악몽을 꾼 엄마...하늘아...하늘아...


엄마 숨 속엔 늘 니가 있어...
그냥 제목만 보고 어쩌면...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밝게 시작하는 분위기인지라...살짝 알고 있으면서도 내심 기대를 했었다.
슬프지 않기를...
사실 오랜만에 혼자 보러간 공연이어서..(약속!!! 펑크다.ㅋㅋ) 내심 살짝 고민을 하긴 했지만...
배우님들의 친절한 대우(?)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외롭지 않았다.
감사해요~맛있는 커피와 쿠키요~(커피는 다음날 마셨다는요~)





아쉽게도 예스에서는 예매가 끝난 것 같으나..
공연은 아직도 쭉~~되고 있답니다..
오픈런으로다가~~~^^
배우님들은 세분이었는데...무대는 꽉찬 느낌이었다.
아마도 너무 열정적으로 노래하시고 무대를 뛰어다니셔서??
처음엔 음악이 조금 큰듯한 느낌이 들어서 목소리가 좀 죽네..싶었는데...볼륨조절과 함께...노래 성량 조절도 해주시는 배우님들~
특히 엄마역의 배우님은 정말 노래를 잘하시더란 말이다!!!
그리고..바울님!!!(1인 다역이었습니다~일종의 멀티맨 같은 느낌이죠~)
쬐금 민망했습니다...에구구...민망해서 얼굴이 홧홧했다는...
다 용서해 드리도록 하겠소이다...극을 위해 필요한 장치로 보였으니 말이죠..^^
(궁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물어봐주시길~)ㅋㅋ
그리고 딸 하늘 역의 배우님!!! 목소리 너~무 맑았다는!!!


초반의 밝은 느낌이 막바지에선 가슴 찡함으로 다가와서 무척이나 눈물을 참을 수 없게하는 공연이었다.
엄마의 사랑...딸의 사랑...가족을 향한 그들의 사랑...
사랑하던 사람을 잃어본 적이 있는 이들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분명 뮤지컬이라고 들어놓고선 당일에 공연을 보러갈 땐 연극이라고 생각을 하고 공연장에 들어갔던 것 같다.^^; 뮤지컬이었는데...
아마도 등장인물이 조금 적어서 연극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등장인물이 적어..오해를 한 나...
그러나 등장인물이 작아도 마음껏 힐링할 수 있게 해주었던 그런 공연!!!
그래서 참 감사한 마음!!!
아...그리고...
집에 돌아가면서 이 공연이 더 찡하게 내 마음에 다가왔던 이유를 알았다.
지하철에서 읽었던 공지영 작가님의 높고 푸른 사다리의 영향도 있었다. 두가지의 작품이 함께 나에게 다가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때의 감정이 얼마나 슬프고 가슴아픈지 더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준비없는 이별이...무척이나 슬프고 힘들지만...그래도 우린 그 이별을 통해 더 굿건하게 다시 일어나야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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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