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때는 학교 적응하랴, 아직 서툰 한글 맞춤법 제대로 익히랴 바빠서 초등국어문제집을 따로 풀릴 생각을 못하다가 2학년부터 시작했는데, 문해력이 부족하니 처음부터 제 학년에 맞춘 초등독서논술을 시작할 수가 없더라구요. 처음에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독해 문제집을 비교해서 1단계 교재들을 차근차근 살펴봤는데 글자 크기가 초1이 보기에 너무 작거나 지문의 길이가 꽤 긴 편인 교재도 많이 보여서 다 패스~

그러다 숨마어린이 <초등국어 독해왕 1단계>는 한 지문당 문장도 4~5줄로 짧은 편이고 교과서와 발맞춰 글자 크기도 보기 좋게 큰 편이라 처음 풀어보는 문제집으로 괜찮더라구요. 
초등국어 독해왕 시리즈는 엄마이자 현직 선생님이 만든 초등국어 문제집 답게 매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초등학생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약 20~30분간 하루에 2~3개의 문학과 비문학이 고루 담긴 지문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어요. 
수준별 1~6단계로 총 6권으로 구성되었는데 글 읽기의 기초가 되는 주제 찾기부터 요지 파악, 제목 찾기까지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초등학교 2학년 초롱양과 <초등국어 독해왕 1단계>로 시작했지만, 2달만에 마무리짓고 얼마 전부터 2단계로 넘어갔는데요. 
초등독해문제집 배교하면서 보니 초1~2학년을 뭉뚱그려 1단계로 지정한 교재들이 많던데, <초등국어 독해왕 2단계> 역시 처음에는 1단계와 지문을 구성한 문장의 길이나 새로 접하는 어휘의 수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뒤로 갈수록 지문의 길이가 길어져서 하루에 짧은 3지문을 익히던 초반과 달리 길이 간 2지문만으로 구성되는 날도 많아져요. 
아마도 <초등국어 독해왕 2단계>를 끝날 때가 되면 제법 긴 지문도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아직 초등학생이니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하고 싶은데 초롱양도 오빠 닮아 편독 성향이 강한 편이라 이런 초등독해문제집을 풀 때 만이라도 다양한 종류의 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초등국어 독해왕 시리즈는 동화, 동시, 기행문, 전기문 등 문학 지문과 설명문, 논설문, 실용문, 소개문, 안내문, 편지 등 비문학 지문이 고루 섞여서 지문이 구성되어 있어요. 
지문 내용이 딱딱하거나 어려운게 아니라 할머니께 쓰는 편지라던가, 카카오와 코코아,초콜릿의 차이점이라던가, 스무고개를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라던가, 평소 책을 읽지 않는 아이도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지문들이라서 부담없이 초등독서논술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줘요.
아이가 어리다고 단순히 글의 내용을 이해했는지만 묻는 독해력 문제로만 구성된게 아니라 글의 중심 내용, 핵심어, 주제, 목적 등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를 묻는 사실적 이해 문항과 이를 바탕으로 다른 상황에 적용하고 추론할 수 있는지까지 묻는 문항까지 있어서 전반적인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각 문제 앞에는 글의 종류, 중심내용, 내용 적용, 내용 파악, 핵심어 등 어떤 유형인지 적혀 있어서 집에서 엄마표 홈스쿨로 국어공부를 시킬 때 아이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주관식으로 답을 적을 때 그냥 괄호 안에 적어 넣는 것이 아니라 1단계와 마찬가지로 안내선이 그려진 네모칸 안에 적어 넣어서 바른 글씨를 쓰도록 유도하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초등국어에서 어휘력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어휘력 체크체크'에서는 매일 공부한 지문에 나오는 중요한 어휘들의 뜻을 확인하고 문제를 통해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단순히 어휘의 뜻과 어휘를 연결하는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유추하거나 예시에 적절한 어휘가 들어가도록 고쳐서 쓰는 문제들이 나와서 다양한 어미 활용을 하는 법도 제대로 익히도록 도와주네요. 
그리고 5일동안 공부한 지문 중에서 주요 어휘들을 골라 다시 써보고 뜻을 확인 후 '어휘력 쑥쑥 테스트'를 통해 반복학습으로 익히도록 유도하는데요. 
중요한 낱말이 한자어인 경우 각 한자의 훈음과 한자까지 모두 적어 넣어 자주 노출하도록 유도하다보니 어휘 습득과 함께 한자 공부까지 덤으로 될 것 같아요. 

초롱양이 문제를 풀다가 개학(開學)을 보더니 "엄마 아빠가 휴대폰 새로 샀을 때 개통(開通)이라고 했지?" 하면서 연계해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관측(觀測)을 보다가 "엄마, 이 측(測)이 측우기에도 들어가지?"하면서 아는체 하기도 하더라구요!

두 아이 모두 엄마표 홈스쿨로 가르치다보니 답안지가 혼자 공부하는 아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는지도 초등독해문제집 비교해서 고를 때 꼭 살피는데요.

2단계라서 쉬워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롱양은 아주 가끔 틀리는 문제도 있는데요~

답안지에 모든 문항의 답에 대해 일일히 설명이 적혀 있어서 다른 단계도 혼자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심지어 '알아두면 도움이 돼요!' 부분에서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이나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낱말들'처럼 다양한 어휘를 주제별로 묶어서 추가 설명이 되어 있어서 학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추가 학습 지도에도 도움이 되요.

초롱양은 기존에 풀던 <초등국어 독해왕 1단계>로 문해력 자신감이 많이 회복되어서 2단계로 바꾼 요즘도 공부할까 물어보면 제일 먼저 이 교재부터 하자고 꺼내오네요.

스스로 문제를 읽고 푸는 과정까지 척척이라 초등독서논술 자신감 키워주고 싶을 때, 처음 초등독해 문제집을 풀려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될 때 <초등국어 독해왕>시리즈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