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있었던 시험에서 낙방의 고배를 맛보면서 나름대로 영어에 자신감이 있었던 나에게는 큰 충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스스로를 분석해 본 결과 영어단어가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의 수준이 아님을 자인하게 되었다. 그래서 서점에도 가보고, 주변의 선배들에게 조언도 들어보았지만,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책을 구입하지 못하던 중에 5월초에 '워드 스마트'를 알게 되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천편일률적인 단어책이 아니라는 점에 상당히 호감을 가지게 되어서 구입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통합본의 방대한 분량에 이내 지쳐서 다른 책을 물색하게 되었다. 하지만 '워드 스마트'의 깔끔한 편집과 조금 다른 단어의 해설, 그리고 다양한 예문들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민을 많이하였다.
그러다가 몇몇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여서 같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해보기로 결심을 하였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상당히 성공이였다. 이제 시작한지 5개월여가 지나가고 있지만 스터디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면서 영어의 색다른 맛을 느끼고 있다. 우리 스터디 구성원들은 모두 학생들이기 때문에 하루에 많은 분량을 하는 것이 아니라 1일 quick quiz 2개씩 이틀마다 시험을 치고 주말에 1주일동안 공부한 전체범위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을 거쳤다. 처음에는 테입이 나왔는지 몰라서 A부분은 모두 각자가 돌아가면서 읽었지만, 벌금등으로 모은 돈으로 테입을 구입하여서 시험치는 부분과 이미 했던 A부분의 예문들을 들으면서 하루하루 영어에 대한 재미를 찾아가는 것 같다.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책의 부피와 색다른 편집으로 많은 걱정을 하시더니 우리 스터디 그룹이 열심히 하고 주변에 많은 광고를 해서 그런지 지금은 영어를 시작하는 초보자에서 부터 고급자까지 '워드 스마트'의 예찬가들이 되었다. 그래서 감히 우리 스터디 구성원들에게 '워드 스마트'의 전도사들이라고 까지 부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옥의 티'라고 한다면 간간히 이상한 해석과 오자등이 있지만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직도 영어단어를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워드 스마트'를 정복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

[인상깊은구절]
The crux of an argument is the crucial of it.
논쟁의 요지란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