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리뷰

아카디아
- 작성일
- 2014.10.18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
- 글쓴이
- Takeshi Kitano 저
중앙북스(books)
영화 음악으로도 잘알려진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의 서정적인 작품 뿐만 아니라 야쿠자 조직의 보스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대다수의 일본 영화에 등장하는 국민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 일본 내에서는 영화 배우와 감독 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작가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잘알려진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한 인물이다.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는 '기타노 다케시'가 중년의 나이를 넘긴 연륜을 바탕으로 연애담과 결혼관등 남녀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연애론, 결혼론, 섹스론, 인생론 이렇게 크게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그의 인생경험에서 얻어진 결혼 생활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 혹은 요즈음 젊은 세대와 비교하여 남성 중심의 조금은 편향적인 그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이야기 한다. 아내 몰래 바람을 피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본능에 대한 적극적인 옹호며, 겉으로는 성인 군자처럼 플라토닉 사랑을 주장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도 솔직한 모습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보면 대다수 여성들의 뭇매를 받기 쉽상일 듯 쉽다. 하지만, 그만큼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대다수 사람들의 가면 생활에 대한 돌직구를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어릴적 맛있는 케이크를 앞에 두고는 오로지 먹기 위한 욕구에 몰두를 하였는데, 언제 부터인지 성인이 되면서는 배가 아무리 고파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의 시선이 어떻게 비춰질까 의식하게 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도 워낙에 독설가로 유명한 인물 이기에 그의 연애,와 사랑, 그리고 결혼과 이혼 등에 대한 평범하면서도 남자들끼리 몰래 마누라 흉도 보는 듯한 관점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하지만 19금 토크라는 광고 문안 만큼 자극적이거나 외설적인 표현들은 전혀 없다. 그저 성인들의 일반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도덕적 잣대와 주변의 시선때문에 속으로만 삭혀보던 이야기들을 끄집어 냈을 뿐이다. 가깝지만 먼나라, 일본이기에 아무래도 일상 생활의 모습이나 연애에 대한 남녀의 차이등 우리들과 상당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어서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듯하다. 점점 결혼의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순전히 여자들의 책임이라며, 여자들의 사회 활동의 참여가 많아지고 반면에 예전처럼 주변의 독촉이나 따가운 시선이 없어지면서 결혼의 적령기에 대해 자유롭게 된 점을 꼬집고 있다. 그렇다고 결혼을 하기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의 조건을 따지면서 점점 현실성이 멀어지는 잣대 속에서 그녀들 자신 역시 나이가 먹어 간다는 것을 인지하라는 따끔한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충고를 한다. 친구가 예쁜 여자 친구를 데려왔을때 남자들이 그녀의 부족한 점을 억지로 찾아가면서 깎아내리려는 모습과, 프리 섹스 며 불륜 역시 여성도 똑같이 꿈꾸는 판타지라는 거침 없는 이야기는 어쩌면 남자들끼리도 쉬쉬 하던 이야기 였을 것이다. "아줌마 파워"라는 용어 속에서 결혼 전 여성이 아줌마로 변해 가면서 느껴지는 마누라에 대한 모습에 대해서도 우리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다수 남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불쾌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남자들이 생각하는 연애담과 혹은 예쁜 여성만을 바라보게 되는 본능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서로 다른 입장의 차이를 꾸밈 없는 솔직한 독설 속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듯 하다. |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