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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ingof87
- 작성일
- 2020.10.29
복수의 심리학
- 글쓴이
- 스티븐 파인먼 저
반니
심리학 도서라기 보다는 복수에 관한 여러 일화들을 묶은 인문학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초반에 비비원숭이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는 놀랍고 신기하다. 인간만이 복수와 응징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한다. 복수와 앙심을 기본 반응으로 장착하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과잉통제형 가학적 부모의 영행이 크다고 하는데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가정환경을 톺아봤을 때, 양육의 중요성을 또한번 깨닫게 해준다.
종교에서도 복수에 대한 교리가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개인의 복수는 상황을 악화시키기 마련이다. 이슬람교의 성법 샤리아에서는 키사스라는 응징 제도가 있다고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받은대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앙금에 대해 서로 주고 받다보니 더욱 폭력적인 위협에 노출되는 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저지른 일에는 반드시 죄가 따른다고 봐야할 것이다. 복수 문학에 대한 소개도 재미있다. 사람들이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을 즐겨보는 이유도 이런 응징에 대한 흥분이 서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복수를 둘러싼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라 이런 소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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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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