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약 2500년 전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공자가 그의 제자들과 위정자들과 나눈 대화록이다 개인의 인격 수양과 정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공자 사후에 제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여러 판본 중 논어 '고주'라고 불리는 '논어 주소'의 주석들을 주로 참고하여 번역하였다고 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공자의 일대기와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알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논어 특별 소장본의 특장점과 번역 방향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른 논어책과의 차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각 문장마다 번역 외에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논어와 함께 그 시대배경과 중국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어 흥미로웠다


논어 전체를 읽어 보기는 처음인데 첫 부분부터 학교 한문 시간에 배웠던 문장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배웠던 문장이라 그런지 해석을 열심히 읽지 않아도 한자의 뜻풀이가 생각나서 편하게 읽었다 하지만 낯선 문장은 해석과 한자를 맞춰 보며 읽느라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굳이 한자 해석까지 볼 필요가 없다면 좋은 글귀 읽듯 한글 해석만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비교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원어를 모르고도 한글 해석판 만으로 충분히 감명을 받듯이 말이다
논어책도 공부가 아닌 교양서로서 읽을 요량이라면 일단 한글 해석을 보고 궁금한 부분은 한자의 해석과 맞춰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책 전체가 주제별로 나뉘어 있으니 매일 읽을 양을 정해 꾸준히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중국어는 모르지만 중국 한자랑 우리나라 한자는 다른 부분이 많은 것 같던데, 논어는 옛 중국한자로 쓰였을 것이고 그것을 현대 한자로 바꾸고 또 한글로 번역한 것인가 궁금하다 아무튼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도움이 되듯이, 나를 포함해 마음의 수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