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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j5297
- 작성일
- 2022.11.14
스토리 클래식
- 글쓴이
- 오수현 저
블랙피쉬
하이든은 작품에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여러 차례 발휘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조용하고 부드럽게 연주하다가 느닷없이 모든 악기가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도록 한 것이죠. 조용한 음악에 맞춰 꿀잠을 자던 충중이 모두 놀라 깼다고 합니다. [교향곡94번 '놀람']
슈베르트는 156cm, 베토벤은 162cm, 모차르트와 말러는 163cm, 바그너는 166cm. 17세기 이후 클래식 작곡가중 가장 키가 컸던 작곡가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198센티의 장신이었습니다. 큰 체구에서 비롯된 힘으로 엄청난 울림을 내기도 했습니다. 손이 얼마나 컸는지 왼손으로 도와 한 옥타브를 지난 솔을 동시에 짚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22년 6월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 18세 임윤찬이 우승을 했다. 그의 신들린 연주 모습을 보면서 배우가 아닌 피아니스트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전율이 감돌았다. 결선에 오른 다른 참가자도 임윤찬과 같은 곡을 선택했으나,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그가 선택한 곡 <피아노 협주곡 3번,Op.30> 은 라흐마니노프의 곡이다. 이 곡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협주곡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초고도의 기교를 요하는 작품으로 음표가 인정사정없이 펼쳐져 많은 피아니스트가 무대에서의 인기 레페토리 곡이다. 이토록 라흐마니노프의 곡이 탁월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가지는 이유는 장신의 키와 커다란 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QR코드로 임윤찬의 연주와 그가 녹음한 연주를 비교해서 들어보니 흥미로웠다.
밤이든 낮이는 피아노를 쳐대 층간소음으로 악명을 떨친 베토벤, 19세기 음악계 마성의 남자로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잡은 리스트, 일평생 짝사랑만 했던 비운의 남자 브람스. 무미건조한 시대별 음악가의 나열이 아닌 이야기 중심으로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에 영향을 끼쳤던 환경을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QR코드로 음악을 들으며 장면을 떠올리고,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 세계 각지로 음악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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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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