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한 줄 평 : 귀신모습과 소리가 묘하게 중독된다.

별 점 : ★ ★ ★ ★ ☆

■ 곤지암은 어떤 영화인가?

영화개봉 전 다양한 TV프로그램이나 공포체험 전문가들이 방문하여

공포체험의 성지라고 불려온 '곤지암 정신병원'을 공포 소재로 다룬 공포영화입니다.

스토리는 배우들이 곤지암 정신병원에 직접 찾아가서 그곳의 다양한

장소들을 둘러보면서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하며 괴담을 직접 체험하며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공포영화입니다. 시사회 때는 뜨뜻미지근하였던

반응이 개봉 후 SNS 채널을 통해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1020세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급속도로 흥행을 이어나가 200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공포영화를 즐겨 보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미지근하고 재미없는 영화로 평가되었지만, 두려움 많고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긴장감과 공포 효과로 밀당을 적절하게 구성하여

"볼만하다."라는 평가를 이뤄내 흥행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 '공포스러운 분위기' 와 '사운드 효과'의 극대화

공포영화를 못 보는 분들도 도전할 수 있게 만들었던 이유는 심심할 때

인터넷 BJ들의 먹방이라던지 체험형 영상을 종종 보셨던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영화도 실황중계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고 있어 종종이라도 경험한 것들이기 때문에 공포영화여도

익숙함에 이끌리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쏘우>처럼 눈살이

지푸려지는 잔인함도 없고 급작스럽게 놀래는 부분을 최소화하여

공포감을 갖게 하는 분위기 조성과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공포와 더블어

미스터리물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추가적으로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영화이다 보니 볼거리와 각본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포감을

'사운드 효과'를 통해서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어 활용한 점이 좋았습니다.

■ 어색함과 자연스러움의 조화로 배우들의 연기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릴 만큼 눈에 띄는 배우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켜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철저하게 계산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춘들의 공포물이자 인터넷 BJ라는 매체의 특성을

잘 살려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고는 있지만 어색함이 있는

한마디로, 어딘가 2%가 아쉬운 느낌을 잘 표현해준 것 같습니다.

어색함으로 어딘가 부자연스러움도 보여주고 공포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레

연기를 해준 배우들의 연기가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이 영화 <곤지암>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자 현실감을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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