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Anna
- 작성일
- 2015.4.14
공간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 글쓴이
- 노미경 저
클라우드나인
공간이란 곳을 노미경이란 공간디자이너가 어떻게 바꾸어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읽기 전부터 많은 호기심이 생겼던 책이다. 작가는 병원위주의 공간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공간이라는 곳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집이라는 가장 가까운 공간부터 변화를 줘봐야겠다. 작가가 이야기 하듯 사람 중심으로...
제 3장 공감 93페이지.
디자이너는 ‘고독한 예술가’의 시선이 아닌 사용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작업을 하는 사람입장에서 사용자의 시선을 더 우선시 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다. 본인이 하는 작업이 사람들이 보기에 좀 더 아름다웠으면 하는 생각을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디자이너라도 심미적인 부분 보단 사용자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은 분명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가끔 고독한 예술가가 그리워질 때도 있으니...
제 4장 통찰 135페이지.
‘1의사 2진료실’은 진찰실 환경 개선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만족감을 준 사례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2의사 1대기실인 병원을 많이 보았는데 대기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 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1의사 2진료실은 책에서 처음 접했는데 진료실이 2개이니 대기실도 덜 붐빌 것 같고, 너무 앉아서만 있는 것이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던데 의사의 입장에서도 괜찮은 공간 이용인 것 같다. 한 공간 디자이너의 시선이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을 보고 그 직업이 참 매력적인 직업이란 생각을 했다.
제 4장 통찰 156페이지.
문화인류학적 관점이란 사용자를 두고 지금 보이는 모습 말고도 과거와 미래까지 살피고 고려하라는 뜻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작업하는 사람이 본인의 과거와 미래까지 살피며 작업을 한다면 ‘얼마나 고맙고 믿음이 생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하는 사람의 작은 관심이 사용자의 작업자에 대한 신뢰가 좌우 되는 건 아닐까 싶다.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다.
제 5장 협업 198페이지.
“그들은 의사의 옷깃에서 풍기는 향수 냄새마저도 고통으로 느껴져서 피하고 싶어 합니다.”
암환자는 미세한 향수 냄새만으로도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로 피해를 본 환자들이 있지는 않았을지 걱정도 되었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가거나 문병을 갈 때 스킨의 향이 진하지 않은지 꼭 확인해 봐야겠다.
에필로그 마지막 부분 작가의 마지막 글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자기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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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