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책읽는부엉이
- 작성일
- 2023.1.28
바리는 로봇이다
- 글쓴이
- 강성은 외 7명
안온북스
#바리는로봇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일으키는 이 책은
여덟 명의 작가가 동화를 모티브로 쓴 단편 소설이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SF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동화를 모티브로 쓴 단편소설이라
쪼-끔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읽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이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이 동화를 읽다가
이런 식으로도 상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며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던 단편소설
평소 동화를 좋아하거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을 찾는 분에게 추천한다
@anonbooks_publishing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바리에게는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사실만 입력되어 있고 사람이 죽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도 없었다. 바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혼자서라도 박물관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p.21
바리는 전쟁 기계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전쟁 기계잖아요. 사람과 로봇과 그 밖의 기능한 모든 것을 해치기 위해서 만들어졌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지켜주려고 하고 있어요. 당신도 고장 났군요, 나처럼. -p.29
이후 많은 사람이, 너무 자주, 왜 다리가 없느냐고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나는 인어공주예요”라고 웃으며 말했죠. 그건 사실이었어요. 아니 사실이에요. 저는 다리를 잃기 전 수영을 배웠고, 다리를 잃은 후에도 수영을 즐겼습니다. -p.52
여자는 슬롯의 마녀라고 불렸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도박이라고는 슬롯밖에 돌릴 줄 모르는 초짜들이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 그녀였기 때문입니다. -p.71
마음 깊은 곳에서 묵직한 감정이 요동쳤다. 이 세상은 과거의 나를 기억하지만, 현재의 나를 몰라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 세계에서 진짜 사라진 건가.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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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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