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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킵.바잉.
글쓴이
닉 매기울리 저
서삼독
평균
별점8.8 (151)
komdoli24

인도 바하르 주의 가히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 마을은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마을에서 병원이나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70km를 돌아서 가야 했는데요.


그 때문에 사람들은 병이나 사고로 자주 죽곤 했습니다.


어느날 '다뤼랏'의 아내, '파기'는 임신 중이었는데요.

그녀가 물과 식량을 옮기는 와중에 산을 넘다가

넘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그는 급하게 아내를 데리고 병원을 가려고 했습니다.


다만 병원까지 가는 길이 너무 험하고 멀어서

결국 도착하기도 전에 아내는 사망하고 맙니다.


그 뒤로


그는 '망치'와 '끌' 하나만 들고

그 지역을 가로 막고 있는 거대한 산을 깎기 시작합니다.


하루.. 이틀.. 삼일...


이 무모한 일에 마을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 취급했습니다.

그는 가난했고 장비도 없고 도와줄 이도 없었습니다.


밥도 굶고 손에 피가 나도록

꾸준히 그 일을 하던 그의 하루가 22년이 되고


1960년부터 1982년까지

22년간.


그렇게 매일 같이 돌을 깎고 산을 파는 일을 한 그는

결국 산을 관통하여 바로 옆 마을까지 연결되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70km를 돌아서 가야 했던 길이 단 15km로 줄어 들었고

마을 사람들은 병원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수많은 생명이 구해졌습니다.

단순히 돌아가면 될 길을

22년 간 파게 되었을 때,


그 변화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돌아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엄청난 고생과 시간이 들더라도

한번 뚫린 길은

무한대로 그 혜택을 가져옵니다.


당장은 티가 나지 않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매일같이 묵묵히 하는 행동은 결국 삶 전반을 바꿀 수 있습니다.


'Just Keep Buying'이라는 도서의 핵심 내용은 간단합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사라', '전부 사라', '그리고 그냥 사라'


단순합니다.


타이밍을 계산할 것도 없이.

그냥 사면 됩니다.


정말 재수가 없어 1939년 미국 대공황이 시작한 시점부터

그것도 최고점부터 시작해서 주식매수를 한다고 해봅시다.


한두 번이 아니라,

매달 100달러씩, 빠지던 말던

세계대전이야 나던 말던,

일본이 진주만이 공격당하고

유럽 전역이 나치에게 점령되고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이 승기를 잡고 있던 말던


세게 정세가 어떻고, 미국 채권과 달러가 망한다거나 

과도한 부채로 결국 파산할지 모른다는 뉴스가 나오던 말던


S&P계열의 지수에 매달 정액 투자를 했더라면

정확히 대공황이 지나고 10년 뒤의 수익은 원금의 10배가 되어 있을 겁니다.


한번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모두 사고

심리적 데미지를 입고 저가에 판다면

그것은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세상이 어떻게 흔들던 말던

꾸준하게 ETF를 매수하고 있다면

자본주의는 반드시 원금을 넘어

엄청난 고수익을 남기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타이밍이나 주가그래프 분석.

애널리스트의 정밀하고 냉정한 기업분석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매수를 시작해서 꾸준하게 사며

오래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232년 미국 자본주의 시장의 역사는

이런 방식을 매순간 증명해오고 있습니다.


911 테러가 발생하고

팬데믹이 터지고

브렉스트가 일어나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하며 관세 전쟁을 시작하는 등


비관적인 뉴스가 '주식을 팔아라'라고 말하는 모든 순간이


지금에 와서 굉장한 저점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200년의 주식시장 역사가 매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다르다.'

'200년은 그래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 정도의 비관주의자라면

차라리 투자자가 되지 말고, 비평가가 되는 편이 낫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주식이 아니라

뭔들 해도 안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중요한 건,

시간과 꾸준함이 답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스트 킵 바잉'은

매우 좋은 책이었습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도 부족함 없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최대한 어린 나이에 읽는 것이

삶의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는 몹시 기대됩니다.


고로 저는 아이에게 '수능 문제집' 한권보다는

이 책을 먼저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 읽었던 경제관련 최고의 책,

무조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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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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