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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okki
- 작성일
- 2014.9.25
권력이 묻거든 모략으로 답하라
- 글쓴이
- 장거정 원전/스반산 역주/김락준 역
아템포
‘모략’이라는 단어는 왠지 부정적 어감이 있다.
하지만 세상사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일이 그저 ‘열심히’ ‘묵묵히’ ‘그저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잘 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엔 공감할 것이다.
우리에겐 ‘모략’이 필요하다. (‘모략’이 곧 ‘악한 것’은 아니다.)
흔히 많이들 알고 있는 ‘제갈량’에 비유되는 명나라의 재상 ‘장거정’의 책이 드디어 나왔다.
《권모서》는 그가 남긴 처세와 병법 등을 엮은 책인데 일본 학자가 손으로 베껴 쓴 수사본이 도쿄 대학교 도서관에서 발견되면서 이제야 그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장거정은 왕이 아니었기에 항상 왕과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여 자신의 뜻을 이뤄야만 했다.
그렇기에 그는 명재상이 되기까지 처세와 모략의 지혜를 몸으로 익혔다.
그리고 그 지혜 13가지를 후세에 남겼다.
그가 남긴 지찰권(지혜롭게 살피는 것에 관하여)부터 미인계(미인계에 관하여)까지...
500년 전에 쓰인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의 세상을 관통하고 있다.
‘열심히 하면 다 이루어진다.’라는 요즘 책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가끔은 솔직한 문장들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한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원하는 것을 얻고, 세상의 풍파 속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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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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